테이블 태그와 DIV, 그리고 개발자의 거부감
Posted: 2005 07 13 03:13 18
http://phpschool.com/bbs2/inc_view.html ... r=&period=
위 페이지에서 쓸데없는 소모성 논쟁이 또 시작된 걸 보고 잠시 한숨.
항상 이렇게 되어가다보면, 결국 국내는 과거의 되풀이를 할 뿐입니다.
처음에 소개하려고 했던 소프트원트 님의 의도는 좋은 것이었겠지만, 아무래도 접근 방식을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작년 말부터 이어져오는 이러한 류의 논쟁을 보면서 왜 그들은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걸까 생각했습니다. 심리적인 면에서 말이죠. 생각해보면 간단합니다. 자신이 여태껏 믿고 써왔던 게 갑자기 잘못된 것처럼 취급 받는다면 어떨까요? 인간이라면 누구도 반항하고 싶어할 것이고 의심스러워 할 것입니다. 그래서 접근 방식을 좀 더 부드럽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div 로 레이아웃 잡아본 사람은 알겠지만, 테이블이 절대 무의미한 것은 아닙니다. 또한 때로는, div 로 무리하게 float 나 position 을 써서 세밀한 것을 잡는 거보다 테이블을 써서 작은 일부분의 레이아웃을 잡는 게 도움이 될 때가 분.명.히 있습니다. 여태까지의 경험으로 보자면, div 레이아웃은 어디까지나 전체의 틀을 잡는 것에 '보다 더 유용' 하고, 테이블 레이아웃은 마치 레고 블럭처럼 오밀조밀한 곳을 만들기에 '보다 더 유용' 합니다. 상대적인 개념이죠. 그러나 이런 것을 무시하고 웹표준(이제 뭐 어느 웹 개발자나 다 들어봤을 지긋지긋한 말이겠죠)을 위시하며 이것이야말로 따라야할 흐름! 이라고 알리면 당연히 거부감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여태 잘해왔는데(그것이 자신의 착각이든 실제로 그랬든간에) 갑자기 뭔가 알 수 없는 소리를 내면서 따르라고 한다면 오 쉣 그게 뭔데 그러지? 하는 것이 인간이겠죠.
보다 빠르고 좋은 길이 있는데 그것을 마다할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기존에 뿌리 깊이 박힌 관습을 바꾸기 위해서는 좀 더 신중히 다가갈 필요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이것이 여태껏 계속 반복되어온 국내의 서로 깎아내리기 논쟁을 보아온 결론입니다. 이래서는 안됩니다. 왜 저런 방법을 알려줄 때마다 코멘트에선 서로들 욕하기 바쁠까요? 제가 생각하기엔, '이런 방법도 있는데, 이걸 쓰면 이렇게 좋은 점이 있고 또 단점도 있으니까 알아보고 좋으면 가급적 써보세요' 식으로 알려주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어차피 지금 이득을 깨닫지 못하는 개발자는 나중에서라도 따라오기 마련입니다. 저도 그것만은 믿으니까요. 그럴 수 밖에 없을테고. 비록 시간이 걸릴지라도 분명히 그렇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좀 더 그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모르는 개발자에게 조금 태도를 바꿀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충분히 써본 경험이 있고 지식이 있으면서도, 남에게 자신의 생각하는 바를 올바르게 잘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거기에 글투에 호감을 불러일으키는 분위기도 담을 수 있다면 정말 좋겠지요. 하지만 그런 사람일수록 시간이 남을 리가 없을 거라는 생각도 들고, 이런 일에는 관심이 없을 것 같군요.. 그래서 이런 게 반복되는 것일까요.
뭔가 참으로 답답해서... 글 남기고 갑니다.
누군가 누군가... 예전부터 찾았지만 정말 보이지 않는군요. 저라도 시작해버리면 되는데, 의욕이 나질 않습니다.
위 페이지에서 쓸데없는 소모성 논쟁이 또 시작된 걸 보고 잠시 한숨.
항상 이렇게 되어가다보면, 결국 국내는 과거의 되풀이를 할 뿐입니다.
처음에 소개하려고 했던 소프트원트 님의 의도는 좋은 것이었겠지만, 아무래도 접근 방식을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작년 말부터 이어져오는 이러한 류의 논쟁을 보면서 왜 그들은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걸까 생각했습니다. 심리적인 면에서 말이죠. 생각해보면 간단합니다. 자신이 여태껏 믿고 써왔던 게 갑자기 잘못된 것처럼 취급 받는다면 어떨까요? 인간이라면 누구도 반항하고 싶어할 것이고 의심스러워 할 것입니다. 그래서 접근 방식을 좀 더 부드럽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div 로 레이아웃 잡아본 사람은 알겠지만, 테이블이 절대 무의미한 것은 아닙니다. 또한 때로는, div 로 무리하게 float 나 position 을 써서 세밀한 것을 잡는 거보다 테이블을 써서 작은 일부분의 레이아웃을 잡는 게 도움이 될 때가 분.명.히 있습니다. 여태까지의 경험으로 보자면, div 레이아웃은 어디까지나 전체의 틀을 잡는 것에 '보다 더 유용' 하고, 테이블 레이아웃은 마치 레고 블럭처럼 오밀조밀한 곳을 만들기에 '보다 더 유용' 합니다. 상대적인 개념이죠. 그러나 이런 것을 무시하고 웹표준(이제 뭐 어느 웹 개발자나 다 들어봤을 지긋지긋한 말이겠죠)을 위시하며 이것이야말로 따라야할 흐름! 이라고 알리면 당연히 거부감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여태 잘해왔는데(그것이 자신의 착각이든 실제로 그랬든간에) 갑자기 뭔가 알 수 없는 소리를 내면서 따르라고 한다면 오 쉣 그게 뭔데 그러지? 하는 것이 인간이겠죠.
보다 빠르고 좋은 길이 있는데 그것을 마다할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기존에 뿌리 깊이 박힌 관습을 바꾸기 위해서는 좀 더 신중히 다가갈 필요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이것이 여태껏 계속 반복되어온 국내의 서로 깎아내리기 논쟁을 보아온 결론입니다. 이래서는 안됩니다. 왜 저런 방법을 알려줄 때마다 코멘트에선 서로들 욕하기 바쁠까요? 제가 생각하기엔, '이런 방법도 있는데, 이걸 쓰면 이렇게 좋은 점이 있고 또 단점도 있으니까 알아보고 좋으면 가급적 써보세요' 식으로 알려주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어차피 지금 이득을 깨닫지 못하는 개발자는 나중에서라도 따라오기 마련입니다. 저도 그것만은 믿으니까요. 그럴 수 밖에 없을테고. 비록 시간이 걸릴지라도 분명히 그렇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좀 더 그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모르는 개발자에게 조금 태도를 바꿀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충분히 써본 경험이 있고 지식이 있으면서도, 남에게 자신의 생각하는 바를 올바르게 잘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거기에 글투에 호감을 불러일으키는 분위기도 담을 수 있다면 정말 좋겠지요. 하지만 그런 사람일수록 시간이 남을 리가 없을 거라는 생각도 들고, 이런 일에는 관심이 없을 것 같군요.. 그래서 이런 게 반복되는 것일까요.
뭔가 참으로 답답해서... 글 남기고 갑니다.
누군가 누군가... 예전부터 찾았지만 정말 보이지 않는군요. 저라도 시작해버리면 되는데, 의욕이 나질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