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
 

웹 표준화에 대해 몇자 적고갑니다.

전체글글쓴이: 나그네 » 2005 06 18 07:39 39

우선, 너무나도 반갑네요. 예전부터 이 사이트에 들어와 많은 글을 읽고 많은걸 배우고 느꼈었습니다. 특히 웹 표준화에 대해선...
전 시각 장애인이고 그 중에서도 1급입니다. (완전 안안보여서 스크린 리더- 화면낭독 프로그램를 이용함)
처음에 이 사이트를 접하게된 것이 오픈소스 불여우 때문이였죠. 오픈 소스 철학이란걸 예전에 토발즈 리눅스에서 봤었고 참으로 맘에 들더라고요. 그래서, 오픈 소스 프로그램만 나오면 내심 기뻤답니다. 비록 사용하지는 못하지만.. 그 이후로 계속 오픈 소스관련 프로그램을 찾던 중에 불여우를 알았고 바로 검색해서 사이트 들어갔습니다.
사이트가 열리는 순간 너무나 상퀘했었죠.. 외냐면, 일단 한숨을 쉬지 않아도 되고, 링크의 이름을 외우지 않아도 되서
(링크의 이름을 외운다는건, 그래픽이 덕지덕지 발라진 링크의 경우 음성 프로그램은 파일명을 읽어준다. (예- 로그인 버튼이라면 그래픽 button login 혹은 그래픽 l01 의 형태로 읽어주게된다))
또한 래이블링 하지 않아도 되서 기뻤습니다. (alt 테그와 흡사한 기능을 함)
그래서 추측했었죠. (웹 접근성을 혹시 준수하나??) 라고.. 예상은 역시 그러했습니다. 한 몇 분도 안되어 웹 표준화 프로젝트란 걸 발견하고 열심히 글을 읽었습니다.
정말 유이한 정보들이 너무나도 많아 기뻤습니다. 한편으론, 되게 부끄러웠습니다. 시각장애인 들이 오히려 이 문제에 대해 무감각하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니까요. 그저 컴퓨터를 조금 다룰 줄 아는 사람들이야 인터넷을 잘 쓰고, 비록, 응용 프로그램들은 잘 알지만, 인터넷 항해에 미숙한 시각 장애인들은 완전 도태되어 있거든요. 한마디로 차별에 차별을 또 받는다는 얘기죠. 옆에서 인터넷 항해에 미숙한 시각장애인 사용자를 보면 정말말 안스러웠습니다. 어떻게 가르쳐야 하긴 해야하는데, 설명을 제대로 하질 못하겠고, 또는 아무리 설명하여도 잘 알아듣지 못하는 분들도 계셔서..)
그래서 뭔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생각하던 중에 래이블 파일 공유를 해보자 라고 생각했습니다. 요 근래에 시작해서, 아직까진 별로 있지는 않고, 앞에서도 말했듯이 관심있게 보아주시는 분들이 없어 정말 슬펐습니다. 괸히 엉뚱한데 손데고나 있는건 아닌지.. 뭐 제일 이상적인건 우리나라도
법으로 박아버리든지 여튼 억지로 표준안 준수해서 저히 사용하기 편하도록 사이트 계편하는게 제일 좋겠지만, 현재에도 표준화가 그렇게 지켜지지도 않고, 홍보도 제대로 않되는것 같고........

뉴스 등에서 보면 뭐 접근성을 어쩌구 하는것 같긴 한데.. 전 아직 모르겠더군요.. 예전이랑 별로 변한게 없는것 같아서요. 이런 생각도 했었습니다. 차라리 인터넷 같은거 때려치고 텔넷이나 쓰자고. 그게 제일 편하다고...
그래도, 인터넷에는 많은 정보란게 있고 여러 사람 들과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기에 인터넷 사용을 포기하지는 못하겠더라고요.. 정말 요즘에는 인터넷 쓰는것 포기하고 싶은게 한 두 번이 아닙니다. 요센 홈피 언어도 신 언어가 나오다보니 각종 이상한 기법(그런 기법들이 짜증나서 이렇게 표현했음)를 사용해서 홈피를 작성하더라고요. 움직이는 텍스트라든지 특적 부분을 만났을 경우 특정 기능 실행(아이디를 입력하는 편집박스에서 아이디 입력하고 무심결에 화살표 몇번 내리다가 보면 중복검사 하라고 끝도없이 뜨는 것 등등 샐 수 없이 많음)를 모두다 외울 수는 없는 것이고, 항상 이런것이 나온다는 보장도 없기에.. 정말 인터넷도 긴장하고서 써야 하죠. 안그러면 잘 쓰지도 못하는 마우스 열심히 찍어가며 페이지를 불러와야 하니깐.. 오히려 그게 벙거롭기에...
그래서 많은 사이트를 방문하지는 못합니다. 솔직히 새로운 사이트를 가기도 싫고요. 기술이란게 발전하고, 세상이란게 발전한다드만, 오히려 그런 것들이 특정 사람들에게만 도움이 되고 쓰여지기도 하고, 특정 사람들에게는 골치덩어리이며 아주 머리에 불이 오르게 하는 것이 되어버리고...
(이구-- 옆길로 너무 센듯한 느낌이..)
여튼, 앞으로 좋은글 많이 올려주시고, 저도 웹 표준화를 위해 열심히 뛰어보겠습니다. 모드들 건강 하시길...

(PS)- 질문 하나 있는데, cyworld의 미니홈피에서 "일촌신청", "문자 보내기", 그리고 페이지 목록 등이 링크로 걸려 있지 않던데.. 이런 기법을 무엇이라 하죠?? (물론 저히한텐 이런것들도 당근 머리에 열 오르게 하죠.. 엔터 열심히 쳐도 아무것도 실행도 안되는데..)
이 기법의 장정이란게 대체 무엇인지 궁금하고, 이 기법이 접근성에 맞는것인지도..
사이월드 뿐만아니라 내이버 등의 블로그에서도 페이지 목록 등 여러가지가 다 이런 식으로 되어있더라고요..)
과연 정보의 격차는 언제쯤이나 좁혀질런지.. 그리고, 웹 표준화는 대체 언제쯤이야 빛을 보게될 것인지......
아참, 답변은 E-mail로 주셨으면 좋겠네요.
advck1123@naver.com
그럼 어수선한 글 이만 접겠습니다. 영자님 관련 없으면 삭제하셔도 상관없어염..-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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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웹 표준화에 대해 몇자 적고갑니다.

전체글글쓴이: Channy » 2005 06 18 21:57 08

나그네 작성: 그럼 어수선한 글 이만 접겠습니다. 영자님 관련 없으면 삭제하셔도 상관없어염..-_)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이런 글은 어디 올려서 좀 보게 하고 싶은데요. 게재하는 걸 허락하신 다면 실명과 사진을 좀 보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메일은 channy@mozilla.or.k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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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입니다.

전체글글쓴이: 박민권 » 2005 06 19 16:45 00

정말 좋은 글입니다.
장애를 갖지 못한 저로써는 추상적인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님의 글을 읽고 더욱 웹표준과 접근성에 신경써야 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차니님의 답글처럼 여러곳에 이 글을 게제하여 많은 사람들이 동감하길 바랍니다.

oko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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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전체글글쓴이: okoru » 2005 06 19 23:25 59

덕분에 웹 접근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머지 않아 만민이 웹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데 노력 하겠습니다.

박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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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게제를 허락해주세요.

전체글글쓴이: 박민권 » 2005 06 20 16:19 03

블로그에도 게제하고 싶습니다.
허락을 부탁드립니다.

daybreaker
 

Re: 블로그 게제를 허락해주세요.

전체글글쓴이: daybreaker » 2005 06 21 00:11 52

나그네 작성: 예전이랑 별로 변한게 없는것 같아서요. 이런 생각도 했었습니다. 차라리 인터넷 같은거 때려치고 텔넷이나 쓰자고. 그게 제일 편하다고...


이 부분 읽고서 눈물나는 줄 알았습니다.

저도 이 글을 블로그에 게재하고 다른 곳에도 올렸으면 하는데 허락 받는 것이 가능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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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희님께...

전체글글쓴이: Channy » 2005 06 21 01:49 23

박동희님 안녕하세요. 모질라 커뮤니티 운영자 윤석찬입니다.

써 주신 글은 매우 감사합니다. 저희 포럼의 많은 분들이 동희님의 글을 읽고 감동하고
여러 곳에 옮겨 인용하기를 희망할 정도 입니다. 동희님의 글 중에 질문에 답변을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레이블링이라는 것이 현재로서는 유일한 대안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웹 표준에 따른 사이트 개발로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모질라 사이트의 경우, 정보만 담은 HTML과 외양을 담은 CSS 파일을 엄격하게 분리해서 관리합니다. 동희님이 스크린 리더로 간단하게 서핑을 하시지만 일반인들은 그래픽이 가미된 훌륭한 웹 사이트를 보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구조와 표현을 분리함으로서 정보 표시를 더 잘함은 물론 웹의 표현 부분도 쉽게 유지 관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나라의 웹사이트들이 이러한 방향으로 가게 하기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가시적으로는 올해 행정 기관을 평가하는 홈페이지 지침에 표준 준수 여부와 접근성 지침이 명기 되어 하반기 부터 시행 됩니다. 공공 기관 부터 시작하여 민간 웹 사이트 까지 범위가 넓어 질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파이어폭스의 세계적인 성장과 맞물려 웹 표준 기반 사이트가 계속 늘어나고 있으므로 국내에도 이러한 흐름이 곧 반영 될 것으로 보여 집니다.

지금 웹표준화 프로젝트 멤버들이 국내 스크린 리더 업체들에게 표준 기반 웹사이트를
제대로 읽어 주도록 하는 평가를 진행 중입니다. 이로 인해 앞으로 표준 기반으로 개선되는 웹사이트에서 스크린 리더가 매우 쉽고 정확히 작동하도록 할 것입니다.

동희님이 언급 하신 싸이월드나 네이버의 링크에는 링크에 자바스크립트를 실행하여
페이지를 이동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건 접근성에 위배되는 방법입니다. 그냥 링크를
걸어도 되는데 개발자들이 만용을 부리는 것이지요. 이런 부분은 계속적인 홍보로 시정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참고 <a href="javascript:nextPage()" 혹은 onclick을 사용하는 것임.)

동희님!. 비록 많은 웹사이트를 방문 하지 못하지만, 최근 RSS라는 방식으로 인해 정보 접근 방식이 훨씬 좋아 졌습니다. RSS는 웹사이트의 최신 정보만 모아서 전달해 주는 웹의 한 기능으로 RSS 목록만 가지고도 최신 뉴스나 커뮤니티의 글 읽기 같은 것이 가능합니다. 최근 RSS를 지원하는 웹사이트들이 늘고 있으니 한번 사용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동희님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윤석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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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웹 표준화에 대해 몇자 적고갑니다.

전체글글쓴이: XviD » 2005 06 23 11:56 15

한국형 인터넷 환경의 현주소죠.
웹접근성에 관심있는 저희같은 일반인들도 답답한데 하물며 나그네님은 훨씬 더하겠지요.
전에도 여기에서 얘기된 적이 있지만 공공기관만이라도 법으로 확실히 못 박았으면 좋겠습니다.
모질라 재단(Mozilla Foundation)은 자유 소프트웨어 기반의 모질라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이끌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법인이다. 이 재단은 모질라 소프트웨어의 출시 및 개발을 지휘하고 특정 모질라 개발자를 고용하여 개발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데 목적이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마운틴뷰에 있으며 모질라 파이어폭스, 파이어폭스 운영체제 등을 개발 지원하고 있다.

y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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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글글쓴이: yser » 2005 06 28 10:41 00

nohmad 님의 글을 보다가 이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시각 장애인이란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 잘 몰랐는데, 이 글을 보니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더불어 웹 권고안 준수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도...

실제로 시각 장애인을 본 적은 없습니다. 그래서 얼마나 불편한지 잘 모르고요. 시력이 마이너스인 사람이 안경을 벗고 걸어다니는 것만큼, 또는 그 이상 불편한 것일까 막연히 상상하곤 합니다.

차니 님이 답변하신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군요. 국내도 하반기부터 드디어 웹 권고안을 준수하도록 국가에서 추진한다면 더이상 발뺌 하고 안따라가려는 게으른 개발자 및 기획자들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겠지요. 확실히 늦은 감은 들지만, 최근 부는 바람이 점점 거세어지고 있고 강좌도 공식적으로 열리고 있으니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 같습니다. 더불어, 겉만 행세하는 경우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스크린 리더도 써본 적이 없어서, 실제로 어떻게 읽히는지 모릅니다. 귀로 듣는 것이니만큼, 통신어체나 이상한 어구는 정말 거북하게 들릴 것 같네요. 여기서 또한 국어 사용의 중요성이 부각되는군요. 듣기로 이모티콘인 ^^ 와 같은 것들은 기호 그대로 읽어버린다고 해서 이것도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띄어쓰기는 모르겠지만 맞춤법도 중요하겠군요. 저는 최근에 이런 것을 꽤 신경쓰고 있습니다.

아직 부족한 국내 현실이지만... 머잖아 권고안 준수 여부를 따지는 논쟁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좀 더 잘 준수할 수 있을까를 놓고 토론하는 성숙한 국내 웹 시장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여기에는 차니 님 뿐 아니라 권고안에 관심을 가지고 설파하려는 많은 분들의 노력이 있어야 더 빨라질 것 같습니다. 비록 현 직장에서는 주변에서 거부감을 가진다 하더라도 그들도 곧 따라오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2006 년이 되었을 때, 국내 웹도 한 단계 발전했구나 하는 소리가 들렸으면 좋겠습니다.

사용자 아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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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2002 03 26 17:41 59
사는 곳: 아름다운 제주

전체글글쓴이: Channy » 2005 06 28 14:32 02

yser 작성: 스크린 리더도 써본 적이 없어서, 실제로 어떻게 읽히는지 모릅니다. 귀로 듣는 것이니만큼, 통신어체나 이상한 어구는 정말 거북하게 들릴 것 같네요.


이에 대한 언급은 hyeonseok님의 글을 참고하세요.
http://hyeonseok.com/soojung/entry.php?blogid=148

보랍이
 

모셔가겠습니다.

전체글글쓴이: 보랍이 » 2005 07 07 18:01 49

비표준이 게으름이며 오만이며 권리에 대한 묵살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모셔갑니다.

Quebec1
 

제가 만들어온 몇 웹사이트들이 얼마나…

전체글글쓴이: Quebec1 » 2006 01 24 23:08 55

제가 만들어온 몇 웹사이트들이 많은 손님들에게 얼마나 폐를 끼쳐왔을지 생각하면 너무나 괴롭습니다. 하루빨리 공부해서 누구나 즐겁게 방문하는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는 웹 개발자가 되어야 겠습니다!!

꿈꾸는중
 

전체글글쓴이: 꿈꾸는중 » 2006 01 25 01:58 23

웹표준화... 그보다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접근성의 이야기이지만, 표준을 잘 지키면 접근성이 좋아진다는 것은 뻔할 뻔자이니까 같은 맥락의 글이라 생각하고 답글로 올리겠습니다.

정말 눈물 나는 이야기이지요.

저의 존재를 알리는 이야기를 안 하는 저이지만... 여기는 띄워도 저한테 그리 악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 같아 잠깐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일본 대학에서 인간공학과 감성공학을 공부 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02년에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어학연수 없이 바로 일본 대학의 학부에 입학해 학부 과정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미 논문(Java를 이용한 AI 시스템의 추론 엔진 프로그래밍)은 마무리 단계에 들어 가고, 요번 1월 30일날 최종 발표를 하고, 3월 15일날 졸업을 하게 되었네요.

어학연수 없이 유학을 한다는 것은, 아시는 분들은 얼마 없으실테지만, 짧게 말하면, 언어 장애를 가진 그 국가 학생과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저희 세대는 더욱이 한자 등등은 배울 기회도 없이 주요 과목이라 불리우는 과목만 했기에...

그렇기에, 기대기 싫음에도 불구하고, 번역기의 힘을 빌리거나, 친구에게 폐를 끼쳐가면서까지 매달리고, 잠 자는 시간을 줄여가면서, 죽을 각오로 공부했습니다. 그 때문에 메니에르 병(메니에르 증후군)이라는 병에까지 걸리고... 청력은 점점 약해져 가고, 현기증이 심해 질 때가 있네요. 성격 때문에 그런 것도 있지만...

시력은, 초등학교 2학년이라는 상당히 어릴 때 부터 써 온 안경이 이제는 제 몸의 일부로 느껴집니다. 프로그래밍이라는 논문과, 컴퓨터와 상당히 친밀한 제 성격 때문에, 시력은 점점 떨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안경점이나 안과 가서 시력검사 받아도, 이제는 시력 알려 줄 생각도 안 하는군요. 뭐, 단위가 달라서 물어도 설명 해 주기 곤란한 단위라 생각하지만요...

솔직히 4년 가까이 언어 장애와 2년여간의 메니에르 때문에... 정상적인 활동은 고사하고, 학업 이외에는 거의 신경을 쓸 수가 없었습니다. 4학년 올라와서는 논문 쓴다고 본 자료들이 100% 영어 자료밖에 없어서, 언어 능력이 약한 저로서는 거의 죽음과 비슷한 상황이었지요. 심할 때는 하루 2시간 수면 취하면서 학교 다녔습니다. 인간의 생활을 포기 했지요. 학교 몇 번 때려 칠 뻔도 하였지만... 부모님 생각해서 다녔습니다. 투자 한 시간과 돈이 아까워서 포기 안 하고 다녔습니다.

외국 가서 공부 할 여유 있다고 그러시는 분들, 여기는 없으리라 믿고 말씀드리지만, 요즘은, 오히려 돈 없는 사람들이 오로지 꿈만을 위해서 외국으로 나가는 경우와, 돈 있는 사람들의 도피 유학 등등 유학 가는 이유나 그 경제 사정은 천차 만별이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정말 돈 없으면서도, 오로지 꿈만을 위해, 좀 더 새로운 것을 배워,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공부 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생활비가 전혀 없어서 2일 연속으로 물만 마시며 학교 다닌 적도 있습니다. 대학원도 제 담당 교수와 학과 교수들 모두 같은 학교 대학원으로 오라고 이야기도 마친 상태입니다.

그 전에 올 2월중으로 신검 받고, 군대는 다녀올 테지만요(돈 있고, 능력 있는 인간들 보면 욕 나오지만... 저는 도피유학이라는 말 듣기 싫고, 의무는 다 할 생각입니다)

쓸데 없는 이야기 길어지는 것 같은데... 다 생략하고...

다시 제 생각으로 돌아가자면...

이럴 때 도움을 가장 주는 게 표준이라는 것입니다. 일본어 잘 하시는 분이나 영어 잘 하시는 분들, IE이외의 브라우저로 일본어 환경이나 영어 환경의 웹서핑 하시면서 불편 겪으신 적 있으신가요? 아마 거의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국 웹은 그렇지 않지요. 정말 페이지 로딩시마다 한 번씩 입에서 욕이 나옵니다. 아마 제 입에서 지금까지 웹서핑 하는 동안 나온 욕만 늘어 놔도 A4용지로 몇 장을 채울 것이라 생각 됩니다.(예를 들자면 3개 언어의 MSN 사이트만 비교 해 보십시오. 디자인이 어떻게 구성 되어 있는지... 한국 어 사이트 혼자 디자인 튑니다.)

표준은 둘째치고, 웹 접근성이라도 어느 정도 허용 해 준다면 모든 기술을 표준으로 안 써도 욕 좀 덜하겠습니다. 우리 나라의 초대형 포털인 다음과 네이버는 두 회사의 서버에 있는 대다수의 자료를 robots.txt로 차단 해 놓고, 지들은 자신들의 자료를 보호한다는 어처구니 없는 정책을 쓰더군요. Daum Communications나 NHN이 그 자료 다 만들어서 정리 해서 올렸습니까? 개인이 올린 자료나 다른데서 펌질 해 온 자료를 지들 자료랍니다. 뭐라 할 말이 있겠습니까?
더 어처구니 없는 것은, 다음은 구글 엔진을 사용해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들이 차단 해 놓고, 차단 한 것은 찾지 않는 구글 엔진을... 물론 카페 등등 자 회사 서버에 있는 자료는 다른 엔진으로 검색해 구글 결과와 같이 검색을 하거나, 구글에 특정 변수를 주어서 robots.txt를 무시 하는 것이라 봅니다만...

아직 많이 쓰이는 대용량 파일 전송 등의 경우도 ActiveX를 쓰는 만행을 보이는 한국 페이지들... http://dropsend.com/에서는 Linux/Mac OS등등 OS에 관계 없이 브라우저만으로도 파일 전송 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ActiveX 없으면 기능 구현이 불가능하다고요? 무슨 ActiveX가 도라에몽입니까?
다음에 건의 했더니, 하루동안 Mac 이용자를 위한 개선을 하겠다고 단 하루 공지 띄우고, 사라졌습니다. 건의 할 당시 프리미엄 쓰던 저는 불이익을 당했고요. 물론, 지금까지 맥에 대한 대용량 파일 전송 기능 건의는 해결을 위한 로드맵조차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ActiveX 이외의 비표준 자바스크립트 등등도 그렇습니다. 메뉴를 자바스크립트로 구성한 블로그가 상당히 많이 눈에 띄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NoScript 확장을 쓰기 때문에, 블로그 쓸 때는 거의 NoScript에 일시 허용 사이트로 정해 놓고 사용합니다. 지금은 거의 모든 브라우저가 자바스크립트를 지원 하고 있고, 저는 FF를 쓰기에 자바스크립트를 사용할 수 있지만, 자바스크립트가 안 되는 브라우저라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표준일지라도 이런 문제에 걸리는데, 비표준이라면??

모질라 한글 프로젝트 운영자 윤석찬님께서 다음에 근무하시는 것 같은데, 그런 분들 때문에, 점점 다음은 바뀌어 가는 것을 느낍니다. 다음 카페도 상당히 많이 변한 것을 느낍니다. 글 쓰는 것도 상당히 자유로워진 느낌이... 하지만... 아직 그 변화 속도나 만족도는... 정말 미비하네요(E-mail에도 접근성 관련 문제를 적용한다면... 현재 다음 한메일 때문에 너무 피곤한 일이 있어서, 관리자/프로그래머/스팸 담당자와 피 안 튀기는 전투중입니다. 이유 없는 Gmail 서버 차단이나 무조건 ActiveX 사용 등등... Gmail 차단은 지들이 서버 마구잡이로 차단 한 것도 있지만, 보내는 서버에서의 전송량 문제로 못 보낼 수도 있다는 말이나 해 대고... 그 날 제가 보낸 E-mail은 차단 된 2통 뿐이었습니다. 첨부파일도 없고, 텍스트 내용으로만... 그 이외에도 어처구니 없는 응답메일 많이 날아왔습니다. 서비스 개선은 커녕 어처구니 없는 답만 오는 다음 한메일에는 점점 더 질려가네요. 호감 생기는 것 다 날리는 다음 한메일 서비스, 다음에는 프리미엄 때려 치울 생각입니다. 차라리 Hotmail의 유료 계정이나 이용 하는 편이... 예전에 Nexter나 Intizen 서비스를 이용 해 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그 정도만 되어도... 그 쪽에 투자하겠습니다... 현 다음 한메일 서비스는... 저만의 고객 만족도가 올라 가는 게 아니라 점점 내려가기만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정말 E-mail만으로 불만 쓴다고 해도... 상당히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워낙 웹이라는 것을 작업 공간이 아니라 자료를 찾는 용도로만 쓰다 보니...

전에 다음 한메일의 위지윅 에디터가 모질라에서 작동 한다는 글을 읽고, 그만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유는... "사용자 건의를 풍선껌으로만 생각하는 다음 관리자/프로그래머들이 드디어 사용자를 생각해 주는구나"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아직 FF로 위지윅 에디터를 클릭 했을 때 글자를 입력 할 때까지 커서는 안 나오지만, 아무런 불편 없이 쓰고 있습니다.

Gmail + Apple 소식 메일을 쓰시는 분은 모두 아실테지요, Alt의 설명이 상당히 충실하다는 것을. 하지만, 다른 소식지는 거의 그림만입니다. 비교 할 가치 느끼십니까? Gmail에서 그림 차단 해 버리면... Apple 빼고는 소식지 볼 수가 없습니다.

언어 문제에 있어서도 여러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방법 중, 지역화 코딩이라고 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EUC-KR이 아닌 유니코드가 있는데, 이 문제도 아직은 해결하기 힘든 문제일 것 같습니다. 아직 한글 모질라 커뮤니티도 UTF 형식으로 코딩 된 게 아니라 EUC-KR로 코딩 되어 있는 것도 접근성과 표준화에 상당히 많은 의견을 교환하는 모질라 포럼의 성격으로서는 맞지 않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뭐, 분위기로 보아하니, 언젠가는 바뀔 분위기이지만요. 여기에서 아무리 외쳐도 소용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RSS와 E-mail만이라도 유니코드로... 바꾸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최종적으로는 전부 유니코드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대한민국에서 가장 빠른 방법은 UTF-8을 법으로 정해버리는 것일테지요. 종량제 생각하는 XX같은 정부에 기대할 일은 아니지만...

아마 요즘 저의 생활을 계속 한다면... 분명 청력을 완전히 상실할 것이라 봅니다. 그러면... 운전 면허는 물론이고, 다른 생활에도 상당한 지장이 있겠지요...

하지만 저 같은 경우 시력이 남아 있는 한, 청력을 이용한 컴퓨터 이용만 포기 해야 할 테지만, 표준을 지키지 않더라도, 꽁수를 써 가며, 고생을 해 가며, 다른 것은 이용 가능하리라 봅니다. 하지만, 이 글타래의 처음을 써 주신 분(박동희님이신가요? 사용자 이름이... 차니님께서 쓰신 덧글로 보아서는 박동희님으로 보이는군요.)처럼 시각 장애인이나 다른 손을 이용 못하는 장애인들의 경우에는 표준을 지키지 않으면 도움 받기도 힘든 상황이 되는 것은 뻔할 뻔자입니다. 더욱이 IE만을 위하는 코딩은... 욕만 나올 뿐입니다.

특수 브라우저 이외에도, 모든 브라우저(그래픽을 지원 안 하는 텍스트 브라우저나, 정말 오래된 기능 별로 없는 브라우저 등등을 포함한)의 접근성을 위한 크로스보딩을 위해 얼마 전에 연 제 블로그(시작이라 무료를 찾다 보니, Blogsome라는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도 코딩 다시 하고 있지만, 여전히 http://validator.w3.org/에서 검사 해 보면... 5개의 Error와 3개의 Info가 나오는군요. 처음에는 20개가 넘는 Error가 나왔는데, 오늘 70%의 에러는 줄이고 자는군요. 디자인 때문에 한 번 리셋 하고 하는 일이라... 좀 시간이 많이 걸렸네요. 아직 문제 해결은 안 되었지만...

끝까지 읽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표준만, 접근성만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을 생각해서 지킨다면... 모두가 편한 인터넷이 되리라는 이상을 꿈꾸며... 오늘은 이만 횡설수설한 글 줄이겠습니다. (불평만 줄줄이 늘어 놔서 정말 죄송합니다. 비표준과 의미 없는 차단 등에 너무 많이 당해서... 오늘도 화 안 내고 넘어 갈 수가 없네요.)

hiphap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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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글글쓴이: hiphapis » 2006 01 25 12:36 49

표준화가 요즘은 뜨거운감자로 떠오르고 있는 시점에서..
아주 중요한 글 인것 같습니다.

저도, 돌이켜 생각해보니..
제가 만든 수많은 사이트들이 있는데,
몸이 불편하신분들께서는, 얼마나 짜증을 내시며 보셧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속한 회사에서도, 웹표준화에 맞춰서 우선 메인페이지만 수정한다고 합니다.
모든페이지가 변하기는 힘들겠지만요..
차차 나아지겠죠..

저도 표준화에 준수하도록, Coding하여, 박동희님같은 분께서
편하게 웹을 사용하실 수 있는 환경을 이룩하는데, 조그마한 힘이 되고 싶네요 :)


너무나, 좋은글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제 블로그에 글 퍼가고 싶은데...괜찮을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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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글글쓴이: hiphapis » 2006 01 25 12:49 59

문득 이런생각이 드네요..

"팀장(혹은 사장)님, 우리도 이 글쓰신분같은 분들을 위해, 사이트를 표준화에 맞게 전페이지 수정하고, 앞으로의 개발도 표준화에 맞춰서 하면 어떨까요..?"

팀장(혹은 사장) :
"그런 사람이 얼마나 된다고 그런 짓을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이라는 사실이 너무 안타까울 뿐이네요..

바꾼다고, 사이트가 뒤집히는것도, 망하는것도 아닌데..
단지 귀찮고, 비효율적(이들이 생각하기에)이 라고 생각을 하니..

소수를 무시하는, 이런 나쁜 관습은 빨리 사라져야 할텐데 말이죠...



글을 쓰고 보니..
웹표준화는 사회적인 문제이기도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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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글글쓴이: hyeonseok » 2006 01 25 14:00 32

hiphapis 작성: 팀장(혹은 사장) :
"그런 사람이 얼마나 된다고 그런 짓을해!!"

10년 혹은 바로 내일 그 팀장이 "그런 사람"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 팀장도 보험 몇개는 들어 놨겠죠.

advck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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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웹 표준화에 대해 몇자 적고갑니다.

전체글글쓴이: advck1123 » 2006 01 25 22:16 24

이 글이 올라온지도 꾀 되었네요. 장년 5월 (하핫, 대학교 mt 일땐가요?? 기억이 가물가물~~)

최근 mozilla 사이트의 변화로 최근글 리스트(맞나요??)가 나오더군요..
제가, ff를 쓰질 못하기에 글들만 읽고 가는 편이라, 항상 최근글 리스트를 보곤 합니다. 그런데..
아마, 어제인가부터 이 글이 리스트에 올라와 있더라고요~~ 너무나도 의야했습니다.
(별 내용이 아닌데~~??)
오늘 다시 와서 보니 답글도 더 달렸군요(답글 달아 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사실.. 답글이 아니었다면.. 그냥 지나쳤을 것 같습니다.
사실, 제 글이긴 하지만 지금 와서 보면(이게, 글이라고 쓴건지......) 라는 생각에...--
부끄럽기 까지 합니다. 지우고(싶다는~~) 생각을 하였으나, 막상 그러려 하니 또 그렇고~~

오늘 달린 답글 중에 좋은 내용이 있더군요 어떤 님 이신지는 제가 지금 생각이 잘은 안나지만, 힘 네세요~-_^^@@<>^^

그리고, 이 글....
ㅎㅎ 인터넷에 퍼진다니~(아핫 부끄럽다~~<>^)
좋은 곳에 쓰인다면, 언제든 환영입니다. 제 블로그에도 포스트 해 놔야겠군요 ㅎ
여튼, channy님과 모질라 식구 여러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그리고, channy님 이 글 id를 advck1123로 바꿔 주셨으면 하네요. 글을 쓸 당시 id가 없어서~~~~~

selsh
 

본문 퍼가겠습니다.

전체글글쓴이: selsh » 2006 02 20 01:10 32

본문 퍼가겠습니다.

:D

roya
 

이제야 봅니다.

전체글글쓴이: roya » 2006 02 23 10:57 48

이렇게 좋은글을 이제야 봅니다.
개발자 아닌 개발자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하네요.

저도 퍼갑니다. ^^

elly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글이었습니다.

전체글글쓴이: elly » 2006 02 25 20:57 24

여태까지 개인홈페이지들을 만드는게 취미였는데
디자인 부분에서만 신경썼을뿐...
무지한 전 세상에 인터넷 브라우저는 IE만 있는 줄 알았고
OS는 windows만 있는 줄 알았습니다.
얼마 전에 mac의 존재도 리눅스의 존재도 알게되고
오늘은 파이어폭스도 써보게 되는 군요.
이 시점에서 이런 글을 읽게되다니 전 참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위에 웹페이지 만드는 사람이 별로 없어 제가 직접 설득할 수는 없지만
이 글을 제 블로그에 담아가서 조금이나마 더 사람들이 볼 수 있게 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