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더버드라는 이름에 대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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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더버드라는 이름에 대한 논의

게시물 작성자 maybee » 2010 10 19 00:22 54

Thunderbird는 썬더버드로 표기하지 않습니다.
선더버드라고 표기해야 하니 일괄적으로 수정을 부탁드립니다.
아래의 이미지는 국립국어원 외래어 표기 용례집으로서 'thunder'를 '선더'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https://sites.google.com/site/corsetpro ... %9B%90.png

그리고 사전에도 '선더버드'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https://sites.google.com/site/corsetpro ... %A0%84.gif

그리고 외래어 표기에 대한 이해가 전제되지 않으면 논의가 무의해질 수 있기 때문에 다음 기사를 잠시 읽고 논의에 참여해주십시오.

*외래어 표기법도 맞춤법이다
국어기본법 제14조와 제18조는 각각 공문서를 작성할 때와 교과서를 편찬할 때 어문규범을 준수하도록 하고 있다. 어문규범은 표준어규정과 한글맞춤법, 외래어표기법 등을 말한다.
국어기본법 제3조 제3항 : "어문규범"이라 함은 제13조의 규정에 의한 국어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제정한 한글맞춤법, 표준어규정, 표준어발음법, 외래어표기법, 국어의 로마자표기법 등 국어사용에 필요한 규범을 말한다.
* 외래어 표기도 국어의 일부(공감코리아, 2007) : 바로가기
...외래어이기 때문에 정해진 규칙이 없고, 그때마다 자의적으로 말하고 표현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이런 사람은 일차적으로 외래어 표기법의 의미를 정확히 모르는 사람들이다. 그러다보니 외래어 표기법도 모른다....


* 외래어 제멋대로 표기 : http://kjda.org/zboard/zboard.php?id=main_photo02&no=1
외래어 표기법의 제정 목적은 외국어에서 비롯되었으나 국어 속에 들어와 사용되는 말들을 통일된 방식으로 적기 위한 것이지, 외국어 발음을 한글로 정확하게 나타내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발음의 정확성에 대한 소모적인 논쟁을 줄이기 위해 외래어 표기에 대해 전제되어야 사실입니다.

* 외래어 표기법, 박용찬, 2007
'외래어 표기법'을 외국어 표기법으로 오해하는 사람이 많다. 즉, 외래어 표기법을 외국어의 발음을 그대로 옮겨 적기 위한 방법으로 잘못 아는 사람이 많다. ' 외래어 표기법'은 '외국어 발음 표기법'이 아니다.

..
2011 02 28 22:47 41 에서 maybee 에 의해 마지막으로 편집되었으며 총 24 번 수정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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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썬더버드라는 이름은 틀려서 수정해야 합니다.

게시물 작성자 Channy » 2010 10 19 04:07 47

Firefox나 Thunderbird 제품에는 썬더버드라고 표기하는 일이 없습니다. 상표권 때문에 한글 표기를 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지요.

썬더버드라고 표기되어 있는 데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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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썬더버드라는 이름은 틀려서 수정해야 합니다.

게시물 작성자 maybee » 2010 10 19 14:49 32

일부 사이트에 잘못된 표기가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thunderbird라는 검색어보다는 선더버드라는 한글 검색어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며, 많은 사이트에서 잘못된 표기인 썬더버드에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썬더버드를 Thunderbird가 아닌 선더버드로 수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2010 10 28 23:18 46 에서 maybee 에 의해 마지막으로 편집되었으며 총 3 번 수정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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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썬더버드라는 이름은 틀려서 수정해야 합니다.

게시물 작성자 Channy » 2010 10 19 15:14 42

일단 썬더버드가 국어 맞춤법상 틀린 표기라는 건 인정하겠는데요.

위의 예를 드신 사이트 목록은 Daum이 임의로 등록한 사이트이며, 이를 수정하는것이 본 커뮤니티의 목적이 아닙니다. Mozilla의 제품 및 웹 사이트에서는 Thunderbird라고 표기하지 썬더버드 혹은 선더버드라고 공식적인 표기를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개인적 의견으로는...
썬더버드가 잘못된 표기라는데도 이견이 있습니다. 이는 상표이고, 사람들이 어떻게 부르는가에 많이 좌우됩니다. 아마 썬더버드가 선더버드 보다 더 어감이 나아서 쓰고 있겠지요. (써니텐을 서니텐이라고 안부르는 것 처럼요.)

영화 Thunderbirds(2004)을 왜 선더버드라고 표시하지 않았냐는 질문을 할 수도 있구요. 개인적으로 언어에 대해서는 특히 외래어에 대해서는 맞춤법은 만능이 아닙니다. 어느 정도 사람들의 공감을 묵인해야 새로운 단어와 어감에 대한 발전이 있다고 봅니다. 어플리케이션/애플리케이션, 컨퍼런스/콘퍼런스 모두 비슷한 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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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썬더버드라는 이름은 틀려서 수정해야 합니다.

게시물 작성자 maybee » 2010 10 24 15:35 49

어떤 단어의 어감에 어색한 이유는 그렇게 학습되지 않은 이유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 어떤 사람들은 초록색 신호를 파랑불이라고 합니다. 파란불에 익숙한 사람은 실질적으로 파란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파란불에 익숙해져서 파란불이라고 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요즘 학교와 같은 교육기관에서는 '녹색불'이라고 가르친다고 합니다. '파란불'에 익숙한 사람들은 '녹색불'이라고 하면 어색할 수도 있고, 반대로 '녹색불'이라고 교육받고 익숙해진 사람들은 '파란불'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의아해할 수도 있습니다. 어감은 언중이 형성해진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정제된 표기를 형성하고, 그것에 다시 영향을 받는 상호작용하는 성격이 강합니다.

그리고 service, Sony, seven, server, sunglass, cafe 등은 써비스와 쏘니, 쎄븐, 써버, 썬글라스, 까페라고 발음하지만 발음 그대로 표기에 그대로 반영하지 않고, 서비스와 소니, 세븐, 서버, 선글라스, 카페라고 표기합니다. 어감은 된소리 발음에 친숙하지만 표기법에는 원칙적으로 된소리를 반영하지 않습니다. 표기와 발음은 관계가 깊지만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밝다'를 기본형으로 하는 '밝는'은 [방는]으로 발음합니다. 즉, ㄹ과 ㄱ이라는 음가가 있는 그대로 발음에 실현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thunderbird는 썬더버드라고 발음은 할찌라도 선더버드라고 표기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외래어 표기는 발음을 구현하지만 그 원리를 학습해서 표기하는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의식적 노력이 아니고서는 표준 어법을 구현하기가 힘든 부분이고, 교육나 올바른 어학적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될 필요도 있습니다.

특히 발음이 애매하거나 듣는 사람이 어휘에 대한 임의의 사전적 정보를 가지고 있다면 듣고 싶은 대로 듣게 됩니다. 즉, 원어는 발화자나 청자 모두에 의해 왜곡될 우려가 높기 때문에 표기가 제각각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의 표준화된 표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언중이 사용하는 언어의 관례를 인정하여 표기에 반영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많이 사용한다고 해서 그것이 표준 표기로서 인정하기는 힘들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differ'라는 의미로 '다르다' 대신에 '틀리다'를 많이 사용하지만 표준 표기는 '다르다'입니다. '틀리다'를 많이 사용하지만 '틀리다'를 현재 표준어로 인정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것의 사용은 지양해야 할 것입니다. 만약 썬더버드라는 잘못된 표기가 포함된 영화나 상표명이 있었다면 그것들은 외래어 표기를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며, 이후 표기에는 올바른 표기를 따라야 한다고 봅니다.
2010 11 04 13:09 12 에서 maybee 에 의해 마지막으로 편집되었으며 총 4 번 수정 되었습니다.

dakkanv

Re:

게시물 작성자 dakkanv » 2010 10 24 20:12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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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썬더버드라는 이름은 틀려서 수정해야 합니다.

게시물 작성자 maybee » 2010 10 24 22:00 15

bus를 뻐스로 많이 표기하던 때가 있었고, 지금도 버스 대신에 뻐스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버스로 교육이 이루어지고, 버스를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환경이 조성되자 현재 많은 사람들은 버스를 자연스럽게 느낀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만약 버스회사를 차린다고 할 때 신일뻐스주식회사라고 이름을 지으면 어떤 느낌이 들까요? 일반적인 얘기는 아니지만 개인적인 견해로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사용하거나 이미 사용하는 언어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예를 들어 chromeplus는 프로그램명을 크롬플러스로 번역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현재 검색을 해보면 '크롬'과 '플러스'를 띄어서 표기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 이유를 살펴보니 초기에 chromeplus 홈페이지의 시작 페이지를 누군가 '크롬 플러스'로 번역해놓았고, 그것을 보고 사람들이 '크롬 플러스'로 알고 있고, 그렇게 표기한다는 것을 며칠 전에 알게 되었습니다. 즉, chromeplus라는 것을 크롬 플러스로 사용하기 시작하면 많은 사람들은 그것에 영향을 받아 '크롬 플러스'로 표기를 합니다. (3~4일 전까지 네이버, 다음 등 포털 사이트에서 사이트 이름이 '크롬 플러스'로 되어 있어서 수정 요청했고, 지금은 수정되었음). 그렇듯이 썬더버드라고 표기가 되어 있지만 선더버드라는 표기로 수정을 한다면 그것에 다시 영향을 받는 사람들도 적잖이 있을 것입니다. thunderbird 역시 썬더버드가 어감이 친숙하지만 선더버드로 사용하면 이후 사람들은 선더버드로 자연스레 아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입니다.
http://img181.imageshack.us/img181/5303 ... 215328.png

표준어가 절대 원칙은 아니겠지만 암묵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동의할 수 있는 합리적인 표기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문용어나 거의 대다수의 언중이 공감대를 형성하여 각종 사전에 등록되거나 공인되지 않는 이상 표준어법을 따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국립국어원이나 표준용어제정기관과 같은 공인기관의 관용적인 허용이 있기 전까지는 올바른 어법이 우선시되어야 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공식 프로그램 명칭을 표준어에 따르지 않는다고 해서 대혼란을 일어나지는 않지만 앞으로 표기가 점차 표준화되어 선더버드가 친숙해진다면 썬더버드는 하나의 브랜드로서 표기에 대한 공격을 받거나 수정까지 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선더버드라는 한글 표기를 사용하는 이용자도 많은 줄 압니다.
2010 10 25 01:45 14 에서 maybee 에 의해 마지막으로 편집되었으며 총 편집 시간은 1 시간입니다.

dakkanv

Re:

게시물 작성자 dakkanv » 2010 10 24 23:1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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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1 08 14:18 53 에서 dakkanv 에 의해 마지막으로 편집되었으며 총 2 번 수정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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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썬더버드라는 이름은 틀려서 수정해야 합니다.

게시물 작성자 maybee » 2010 10 24 23:29 57

이미 고유명사로 자리잡은 것들은 관련된 사람들이 바꾸지 않는 이상 바꾸기는 힘들겠지만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이름이나 용어는 충분히 변경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firefox도 화이트폭스로 표기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http://img259.imageshack.us/img259/5160 ... 234032.png 화이어폭스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파이어폭스라는 어감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모두가 조금만 노력하면 바꿀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표기와 발음의 문제는 조금 달리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서비스센터'의 경우 [서비스센터]라고 표기 그대로 읽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발음은 실질적으로 [서비스센터]보다는 [써비스쎈터]가 더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써비스쎈터라고 발음하지만 서비스센터로 표기합니다. Sony도 쏘니로 발음하지만 소니로 표기합니다. 마찬가지로 선더버드라고 표기하고, 썬더버드라고 발음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dakkanv

Re:

게시물 작성자 dakkanv » 2010 10 25 08:58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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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1 08 14:17 26 에서 dakkanv 에 의해 마지막으로 편집되었으며 총 2 번 수정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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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썬더버드라는 이름은 틀려서 수정해야 합니다.

게시물 작성자 maybee » 2010 10 25 10:25 40

논의의 주제가 '표기의 표준화 필요성'까지 가버린 것 같습니다.
2010 11 11 23:32 12 에서 maybee 에 의해 마지막으로 편집되었으며 총 2 번 수정 되었습니다.

dakkanv

Re:

게시물 작성자 dakkanv » 2010 10 25 14:31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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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1 08 14:17 54 에서 dakkanv 에 의해 마지막으로 편집되었으며 총 2 번 수정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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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썬더버드라는 이름은 틀려서 수정해야 합니다.

게시물 작성자 maybee » 2010 10 25 15:38 47

표기 표준화는 단지 효율성 측면만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훨씬 많은 이점이 있다는 점만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각종 사이트에서 검색을 해보시면 '선더버드'가 '썬더버드'보다 훨씬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질라 선더버드를 사용하는 모질라 이용자도 많습니다.

dakkanv

Re:

게시물 작성자 dakkanv » 2010 10 25 17:55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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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1 08 14:18 08 에서 dakkanv 에 의해 마지막으로 편집되었으며 총 2 번 수정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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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썬더버드라는 이름은 틀려서 수정해야 합니다.

게시물 작성자 Seeker » 2010 10 25 18:59 39

우선 썬더버드, 선더버드 둘 중 하나가 맞고 다른 하나가 틀린게 아닙니다.

물론 외국어표기법이 있긴 하지만, 그 외국어표기법이 반드시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애초에 한 언어의 발음을 완벽하게 다른 언어의 표기법으로 표시한다는게 불가능하고요.

챠니 님의 말씀도 그러한 뜻이겠지요.
썬더버드니 선더버드니 할 것 없이 그냥 Thunderbird 로 표기하는 것.


말씀대로 정보 검색에서 예처럼 표기 통일의 이점은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이점이 표기 통일의 당위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표기 통일의 주체가 한국 Mozilla 혹은 이 포럼이 되어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이견이 존재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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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썬더버드라는 이름은 틀려서 수정해야 합니다.

게시물 작성자 maybee » 2010 10 25 20:19 00

논의의 주제가 '표기의 표준화 필요성'까지 가버린 것 같습니다.
표기 표준화의 이유는 많겠지만 필요 이상의 논의가 될까봐 현실적인 이유 중 오직 하나만 들어 보겠습니다. 일반적인 얘기를 하셨기 때문에 일반적인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표준화된 표기가 검색에 있어서 이점으로 작동하는 것만으로 표기 통일의 당위를 모두 설명할 수 없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아주 많은 이유 중에 하나일 뿐입니다. 일종의 사례 차원에서 든 예이므로 그것에 신경을 쓰실 필요는 없습니다.

RUD

Re: 썬더버드라는 이름은 틀려서 수정해야 합니다.

게시물 작성자 RUD » 2010 10 25 21:41 09

그럼 천둥새로 하든가.. ㅋ

어짜피 원래 한글이 아닌걸 표현하는 건데..
썬더버드가 되든, 선더버드가 되는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1111

Re: 썬더버드라는 이름은 틀려서 수정해야 합니다.

게시물 작성자 1111 » 2010 10 27 16:17 58

차니님 포스트에서 논의의 일반적인 내용은 마무리된 것으로 봅니다만 한 마디 보태봅니다.
표기 통일도 중요하지만 표기와 발음의 괴리라는 차원 또한 간과할 수는 없는 부분입니다.
선더버드를 표준적인 표기로 인정하면서도 썬더버드가 원래 발음에 가깝지 않나라고 보는 분들도 많은 수의 분들이 계시다는 거죠.
우리나라의 ㅅ발음을 외국인들은 sh발음으로 들린다고들 하니까요.
외래어 표기를 통일할 필요성이야 분명히 있지만 그것이 절대적으로 부과되는 의무 차원의 문제일 리도 없고, 선더버드라는 표기도 '정답'이라기보다는 '모범답'에 불하며, 선더버드와 썬더버드 양측 모두 일정 부분 당위성을 갖고 있다고 보면, 콤퓨터/퍼스컴이 사라지고 자연스레 컴퓨터로 통일된 경우처럼 언어 사용자의 선택에 맡겨두는 것도 나쁜 방법은 아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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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썬더버드라는 이름은 틀려서 수정해야 합니다.

게시물 작성자 maybee » 2010 10 27 17:12 17

발음과 표기의 괴리는 존재하지만 외래어 표기를 준수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맞지 않나 싶습니다.
모질라 thunderbird를 그동안 주로 썬더버드로 표기했기 때문에 고민하지 않고 썬더버드로 알고 있는 분들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다른 사람들이 표기해놓은 방식을 따르고, 특히 표기에 대한 신뢰성이 높은 매체인 기사 같은 곳에서 그러한 외래어 표기법을 준수하지 않는 방식으로 해왔기 때문에 사용자가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모질라 thunderbird와 어떤 영화 제목을 제외하고는 다른 사이트들은 예전부터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선더버드'로 사용해왔습니다. 즉, 인터넷 전체를 따져 '선더버드'가 '썬더버드'보다는 우세합니다. 하지만 썬더버드가 우세하다하더라도 프로그램의 공식 명칭을 일반적인 외래어 표기법에 벗어난 표기할 필요가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그리고 표기를 사용자의 언어 사용에만 맡기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선더버드가 출시된 후 많은 사람들이 썬더버드라는 말에 어느 정도 익숙해져있고, 그것의 표기에 대해 얼마나 관심과 지식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콤퓨터/퍼스컴이 사라지고 자연스레 컴퓨터로 자리잡은 사실의 전제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서 그것에 대해 논의를 했고, 어학적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국가적 어문 정책에 끊임없이 영향을 받아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관용 표현을 허용한다고 할지라도 외래어 표기를 포함하여 모든 표기를 어법에 맞는 방향으로 최대한 표준화시키려는 목적을 설정하였다는 점이 중요한 차이입니다. 단지 많이 사용하거나 친숙하다는 이유로 표준 표기로 인정하기만 했다면 '자장면'보다는 '짜장면'을 더 많이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근래에 들어 '짜장면'이 '자장면'으로 급격히 변경/확산되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짜장면이 자장면보다 훨씬 우세하게 사용하지만 그것의 옳고 그름을 따져 '자장면'을 표기해야 한다는 정부나 민간 차원의 의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나 외부의 표기 개입이 제한된 상황에서 특별히 문제 제기를 하지 않는 이상 표기해 오던 그대로 사용할 우려가 높습니다. 포도주의 명칭과 관련해서 결국에는 그러한 자생적 언어 소통에 맡길 수 없는 이유로 국립국어원이 개입을 해서 포도주 명칭을 통일시켜준 일이 있습니다. 어쩌면 표기의 경우 커뮤니티 환경이 엔트로피 상태인 것 같다는 느낌도 듭니다. 그렇지만 처음엔 다소 어색하더라도 표기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의식적인 노력만 한다면 어색함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1111

Re: 선더버드라는 이름에 대한 논의

게시물 작성자 1111 » 2010 10 28 16:35 35

즉, 인터넷 전체를 따져 '선더버드'가 '썬더버드'보다는 우세합니다.
구글 검색으로는 선더버드25200건/썬더버드375000건으로 압도적으로 썬더버드가 우세한걸요.
콤퓨터/퍼스컴이 사라지고 자연스레 컴퓨터로 자리잡은 사실의 전제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서 그것에 대해 논의를 했고, 어학적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국가적 어문 정책에 끊임없이 영향을 받아왔다는 것입니다.
콤퓨터/퍼스컴/컴퓨터처럼 단기간에 대중의 동의를 얻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대중이 오히려 원칙에 공감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관용 표현을 허용한다고 할지라도 외래어 표기를 포함하여 모든 표기를 어법에 맞는 방향으로 최대한 표준화시키려는 목적을 설정하였다는 점이 중요한 차이입니다.
맞춤법 준수와 동일한 차원으로 보고 계신 것으로 보입니다만 제 생각은 다릅니다.
외래어 표기법은 들여온 말을 한글로 표기하는, 다시 말해 소리를 문자로 바꾸는 기준일 뿐이며, 어법/문법/어원 등을 기준으로 삼는 맞춤법과는 다르게 현지음 표기를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표준화 자체가 목적인 것으로 보고, 현지음과 표기와의 거리가 멀다면 당연히 표준 준수의 당위성도 적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말을 보존한다는 대명제까지 함께 짊어진 맞춤법과는 다른 문제죠.

'서비스', '버스' 등과도 다른 문제인 것이, s발음은 된소리 구분이 엄격하지 않는 나라에서는 현지에서도 ㅅ에 가까운 발음과 ㅆ에 가까운 발음이 공존하는 가운데, 일반적으로 ㅅ에 가깝게 발음하고 있으니까요. 우리나라에서 '써비쓰', '뻐쓰'라고 발음하는 것은 말씀하신 대로 습관의 문제입니다만 이것은 본건과는 반대로 현지음에 충실한 표기를 잘못발음하는 경우입니다.
cafe/까페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프랑스어에서 온 단어의 경우 센소리를 된소리로 발음한다는 잘못된 습관의 문제입니다. 사실 두음에 오는 경우에는 printemp/프렝땅처럼 센소리로 발음하는 것이 현지음에 가깝습니다.
'밝다'의 경우는 표기법이 어원을 살린다는 원칙을 가진 경우이구요.

θ발음을 ㅅ으로 표준화하는 경우라면 θ의 현지발음이 우리말 ㅅ발음에 가장 가깝다는 명제가 먼저 대중의 동감을 얻는 것이 가장 빠르고 자연스런 방법입니다.
로날도가 호나우도로 바뀐 것 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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