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청 홈페이지

[신승식]

광진구청 홈페이지가 장애인과 노인을 위해 개편이 되었다고 해서 가보았더니 아주 가관입니다. 플래시와 ActiveX로 도배한 것은 물론이고, 첫 페이지부터 잘못 코딩되어 파이어폭스와 오페라에서는 아예 아래와 같이 코드가 뜹니다.

코드: 모두 선택

<%@ page contentType="text/html; charset=euc-kr"
language="java" import="java.sql.*, java.util.*" errorPage="" %>

JSP 파일이 아닌 단순한 HTML 파일에 JSP directive를 잘못 넣어 웹 서버가 잘못 해석하도록 한 경우인 것 같은데, 예전에도 가끔씩 이런 페이지들을 본 것 같습니다.

광진구청 첫 페이지: http://www.gwangjin.go.kr
광진구청 장애인용 첫 페이지: http://www.gwangjin.go.kr/friend

웹의 보편적인 규칙을 지키지 않고, 맹목적으로 음성 제공하고, 단축키 제공하고, 글자 키우는 기능 제공함으로써는 접근성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는 사실을 아주 극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박민권]

장애인을 두번 죽이는 행위군요.
어쩌라고 ㅡ0ㅡ;
아무 화면도 안뜹니다.
표준에 맞춰서 제작하면 부수적으로 장애인을 위한 기능이 추가되는데
액티브엑스를 사용해서 하려고 했나보죠?
익스플로러 브라우저로 어떻게 장애인에게 도움을 주려했을까요?

[이태호]

장애인을 두 번 죽이기씩이야...

비약이 좀 심한데요.

장애가 있는 분들은 모두 '비'익스폴로러를 사용하나보죠?

[BlueRobot]

장애인을 두 번 죽이기씩이야...

비약이 좀 심한데요. Smile

장애가 있는 분들은 모두 '비'익스폴로러를 사용하나보죠?

물론 모두가 '비(非)' Internet Explorer를 사용하지 않겠죠.

그래도 장애인들 중에 비IE 사용자, 특히 Windows 사용자가 아닌 분들은.. 끔직하죠.

특히 페이지가 안보여 음성에만 의존해야하는 시각장애인들은 그냥 당합니다.

참으로 난감하고 답답하기까지하겠죠. 무슨 문제가 있는지 모르는 장애인한테 페이지는 멍하니 계속 'White Screen'만 표시해주고 있고.

최소한 장애인들을 위한 페이지라도 표준을 지켜야하는데..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삐돌이]

최소한 장애인들을 위한 페이지라도 표준을 지켜야하는데..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장애인들을 위한 홈페이지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파이어폭스 및 오페라를 위한 페이지가 없듯이 말입니다. 하나의 홈페이지에서 모든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신체적인 제약으로 인해 화면 낭독 프로그램(Screen Reader), 화면 확대 프로그램 등의 보조기술을 사용하는 것은 필수적인 사항입니다.

하지만, W3C 표준을 준수하여 홈페이지를 제작하며 장애인과 같은 사용자 또는 브라우저 등의 기술에 상관없이 홈페이지를 이용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우리나라 개발자 및 관리자, 웹 개발 발주자들이 하루 빨리 웹 표준, 접근성을 인식하고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일환으로 국내에서 "한국형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 1.0"을 개발하여 발표하였습니다. 원문은 "정보통신 접근성 향상 표준화 포럼 (http://www.iabf.or.kr)" 자료실 관련 표준에 올라와 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BlueRobot]

최소한 장애인들을 위한 페이지라도 표준을 지켜야하는데..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장애인들을 위한 홈페이지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파이어폭스 및 오페라를 위한 페이지가 없듯이 말입니다. 하나의 홈페이지에서 모든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아, 제가 쓴 표현이 잘못되었군요.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앞에 했던 말과 반복되는 말이긴 하지만.. 모든 정부기관의 페이지들이 웹표준을 안지키는 탓에, Title에 시각장애인용 페이지로 이동하시려면 F12키를 누르시기 바랍니다 라고 적어두었지만 실제 비IE 사용자는 F12를 눌러도 되는 게 한개도 없죠. 들어가봐야 그게 그거고, 이런 거는 빨리 시정해야한다고 봅니다.

[XviD]

에혀~ 공공기관만이라도 법으로 강제해야 제대로 돌아가지.. 말로 하면 듣지를 않으니.. 쩝..

[hyeonseok]

뭐...IE 에 Active-x 까지는 그렇다고 칠 수 있습니다.

이태호님 말씀 처럼 장애인들이 Firefox 를 사용하는 빈도수는 상당히 낮을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장애인들이 여지껏 손놓고 인터넷 사용을 안하고 있었을까요? 인터넷 사용안하고 있었는데 저런 홈페이지가 나왔으니 감사하면서 이용할까요? 기존의 인터넷 사용인구들이 사용하던 방법들은 완벽하게 무시된채 저런식으로 만들어서 뭘 어쩌자는 것인지 모르겠군요.

광진구는 좋다고 칩시다. 저런 방법이 과연 다른 웹사이트에서도 받아 들여 질까요? 다음이나 네이버가 "아주 좋은 방법이군요." 하면서 자신들의 홈페이지에서 Active-x 를 배포하고 일일이 화면에 나오지도 않는 추가 text 를 입력 할까요? 컨텐츠에는 window.onload 되면 강제로 포커싱 해주고 글 읽어 주고요?

삽질에 예산낭비, 실제적인 효용은 전혀 생각지도 않고 지들은 눈 보인답시고 아량을 베푸는 양, 상대방에 대한 이해는 전혀없는, 장애인-노인에 대한 이중 차별

그돈과 기술 가지고 XHTML 스크린리더나 만들지 뭐하는 짓꺼리인지...

장기적인 생각은 못하고 당장 눈에 보이는 것만 쫓는 진정한 장님들 입니다.

[빛알갱이]

저런 곳이 '장애인을 배려한 곳'이라고 해서 언론에 보도되었다고 하더군요. 아무 것도 모르는 '무식하고 게으른' 기자가 광진구 홍보 담당자가 배포한 보도 자료를 생각 없이 그대로 베껴서 기사로 낸 모양인데, 이것 보고 다른 곳도 흉내내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어디 어디에 났는지 알아내서 기자들에게 메일이라도 보내야 하지 않을까요?

법으로 만드는 것: 이미 미국이나 EU, 캐나다 등은 정부 및 관련 기관의 경우 인터넷의 장애인 접근성 보장이 법제화되어 있습니다. 또, 얼마 전에 미국에서는 '공공 장소'에서 장애인 차별을 금지한 장애인 권익 보호법을 웹 상에서도 적용시킨 사례가 있습니다. (사설 웹 사이트일지라도 '공공 장소'에 해당하는 여행사, 교통 기관, 레스토랑 예매 사이트 등도 접근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뉴욕 주 사례입니다. 이에 앞서 이미 1997년인지에 연방 상원 의원 Harkin(아이오와)이 미 법무부에 비슷한 문제에 대해 질의했을 때 미 법무부도 같은 취지로 답했습니다.

http://gregshin.pe.kr/bbs/view.php?id=u ... =asc&no=27

[박민권]

장애인을 두 번 죽이기씩이야...

비약이 좀 심한데요. :)

장애가 있는 분들은 모두 '비'익스폴로러를 사용하나보죠?

장애가 있는 분들은 모두 익스외 브라우저를 쓴다는 말이 아닙니다.

장애인전용 브라우저를 사용하시는 분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장애인들을 위한 여러 브라우저 및 확장기능들이 존재할테고 표준을 지키면

이런 기능들이 이미지의 alt태그내의 텍스트를 읽어줄테고 이외 여러가지를 지원

할텐데 저렇게 액티브엑스로 해버리면 ㅡㅡ; 익스밖에 안되잖습니까.

그나마 페이지라도 뜨면 모르겠는데 저렇게 페이지도 안뜨고 허연 화면 뜨니

익스외의 장애전용 브라우저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난감할 것이라고 봅니다.

[tenshi]

장애인을 두 번 죽이기씩이야...

비약이 좀 심한데요.

장애가 있는 분들은 모두 '비'익스폴로러를 사용하나보죠?

이런식으로 말꼬투리 잡지 맙시다.
우물 밖을 봅시다.

[신승식]

현석님이 지적하신 대로, 장애인들도 이미 나름대로 기존에 사용하던 자신만의 익숙한 도구와 방법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에게 친절을 베푼다는 생각에 그런 것들을 무시하고 아주 독특한 방법을 개발해서 홈페이지를 치장하는 것은 오히려 접근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을 광진구 관계자들이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게다가 그런 방법이 언론에 의해 잘못 호도되어 모범적인 사례로 퍼뜨려지면 우리 나라의 웹은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고, 오로지 우리 나라에서만 독특한 방법을 써서 접근할 수 있는 특이한 웹이 되어버릴까 두렵습니다.

웹의 보편성과 표준에 대한 기본 마인드를 퍼뜨리는 것이 그래서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태호]

장애인을 두 번 죽이기씩이야...

비약이 좀 심한데요.

장애가 있는 분들은 모두 '비'익스폴로러를 사용하나보죠?

이런식으로 말꼬투리 잡지 맙시다.
우물 밖을 봅시다.

말꼬투리 씩이나요.

해당 글이 그런식이여서 그대로 말했을뿐...

[박민권]

해당 글이 그런식이여서 그대로 말했을뿐... :)

이렇게 말씀하시면 좀 그렇습니다.

제 글이 어떤식이여서 그대로 말씀하셨다는 거죠?

제 글을 보고 님이 장애인은 모두 비익스를 사용하냐고 답변을 달아 놓았기에
제가 밑에 그런뜻이 아니라는 답변을 달아놓았습니다.

그런데 님이 위처럼 말씀하시면 정말 기분 나쁩니다.

저도 말꼬투리 잡자면 '해당글이 기분나빠서 나도 기분나쁘게 올렸다'
이런거 아닙니까?

그냥 별 생각 안하고 있었는데 화나는군요.

[나무]

해당 글이 그런식이여서 그대로 말했을뿐...

이렇게 말씀하시면 좀 그렇습니다.

제 글이 어떤식이여서 그대로 말씀하셨다는 거죠?

제 글을 보고 님이 장애인은 모두 비익스를 사용하냐고 답변을 달아 놓았기에
제가 밑에 그런뜻이 아니라는 답변을 달아놓았습니다.

그런데 님이 위처럼 말씀하시면 정말 기분 나쁩니다.

저도 말꼬투리 잡자면 '해당글이 기분나빠서 나도 기분나쁘게 올렸다'
이런거 아닙니까?

<b>그냥 별 생각 안하고 있었는데 화나는군요.</b>

민권님 많이 화나셨나봐요.
다양한 사람과 다양한 생각들이 있는데, 한 발 물러서서 인내심을 기르는 것도
승리하는 한 방법이라고 봐요. 민권님~! 불여우는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IE7.0이 올 여름에 나와도 XP SP2에서만 사용가능하고요, 운영체제와는 별도로
나오기 때문에 이제 대세가 기울어지기 시작하는 것이라 봅니다.
마지막 저항(?)이라고 생각하시고, 여우있게 맡은봐를 실천해 갑시다.
힘내세요 민권님...^^*

[박민권]

추한꼴을 ㅡㅡ; 죄송.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되세요.

[hyeonseok]

서로 갓뎀하는 식의 우리의 토론 문화가 문제인 게지요...

[hyeonseok]

마포구청 홈페이지도 같은 방법으로 구현이 되어 있네요.
같은 템플릿으로 찍었나 봅니다.

실제 시각 장애인 분들은 저 홈페이지를 사용할때 정말 도움을 받을 까요? 그것이 가장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