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Scott Collins 인터뷰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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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Scott Collins 인터뷰 번역

게시물 작성자 Channy » 2004 06 23 18:28 49

이 글은 위민복님이 번역하신 글을 가져온 것입니다.
http://www.qts.co.kr/tt/index.php?pl=174&nc=1

올 여름, 모질라 재단은 곧 출하할 모질라 1.7 코드베이스에 기반을 둔 Firefox 1.0를 선보일 예정이다. 파이어폭스 1.0은 1998년 오픈소스의 형태로 넷스케이프 코드베이스가 나온 이래, "모질라"의 시금석이 될 것이다. 끊임 없는 브랜드 문제와 이름 변경, 완전한 재작성, 세 기관이 나선 끝에 모질라는 여러가지 제품의 콜렉션 형태로 지금도 움직이고 있다. 파이어폭스 0.9가 오늘 4.6MB의 크기로서, 1997년 넷스케이프 3.0 이래 "모질라 브라우저" 중에 제일 작은 브라우저로 나왔다.

짐작들 하시겠지만, 길고 풍부한 역사란 곧 부침의 역사이기도 하다. 올해 Penguicon에서 본지는 스콧 콜린즈(Scott Collins)를 만나서 넷스케이프와 모질라, 소프트웨어 개발, 웹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스콧 콜린즈는 1996년 넷스케이프에 입사해서 아메리카온라인이 넷스케이프 팀을 해체시킬 때까지 일했으며, 그동안 "브라우저 전쟁"의 한가운데에 있었다. 그는 한 때 애플에서 뉴튼 소프트웨어 일도 했었고 결국 파이널컷프로로 된 매크로미디아에서도 일했었다.

현재 더이상 모질라에 관여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는 모질라 재단 홍보일을 계속 하고 있다.

이곳에 나와 있는 스콧의 발언은 개인적인 의견이다. "이 인터뷰에서 저는 mozilla.org나 모질라 재단, AOL, 넷스케이프 등 누구도 대변하지 않습니다. 모질라 재단과 mozilla.org에 대해 할 말이 매우 많으며, 의견이 다른 부분이 많이 있을 겁니다만, 여기서는 제 의견만을 말하겠습니다. 오류가 있는 경우는 순전히 재 책임입니다. (이메일에서는 벌써 제 오류가 몇 군데 있더군요)."

<b>이야기 꺼내기</b>

Ars Technica:오픈소스 데스크톱의 미래에 대해 어떻게 보십니까? 특히 GNOME과 모질라의 협력이 새로 생겼는데요. 성공을 위해서 모질라가 다른 OSS 프로젝트와도 협력을 해야한다고 보십니까? 윈도우즈 상에서 모질라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경쟁은 어떻습니까?

Scott Collins: 어려운 질문이군요. 리눅스 상에서야 모질라는 분명 살아남을 것입니다. 다른 리눅스 브라우저들도 살아남아서 경쟁이 지속되기를 희망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를 이길만한 존재는 이제 딱 하나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를 이기자가 목표라면 그 상대는 곧 마이크로소프트이죠. 민중과 제국은 공히 자신의 무게를 지체 못해서 무너집니다. 자기 자신이 곧 적이니까요. 그런 현상이 지금 일어나고 있는 것 같아요. 마이크로소프트는 물론이거니와, PeopleSoft나 오라클처럼 사용자들에게 세금을 부과하는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다 그럴 거에요.     마이크로소프트 자신의 교만도 있습니다. 자기 자신이 모든 솔루션의 중심이라는 자세이죠. 하지만 생겨나는 것은 더 많은 보안패치 뿐입니다. 실제로는 그들도 고객을 위해 무엇이 옳은 지 모르기 때문이죠. 볼머는 자기들이 어떠한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다고 주장하는데요.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저지릅니다. 저도 마찬가지죠. 마이크로소프트도 실수를 저지릅니다. 바이러스 문화가 2 년 전하고는 다르다고도 말하더군요. 사실이 아닙니다. 2 년 전의 바이러스나 지금의 바이러스나 피해를 끼치기는 매한가지이고 환경도 같아요. 마이크로소프트는 그 때에도 올바른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문화도 다르지 않았죠. 즉, 실수를 저지른 겁니다.

    붕괴 직전에는 보통 자존심이 먼저 나옵니다. "우리는 당신에게 무엇이 좋은 지 알고 있다"고 말하죠. 결국은 그런 자세가 마이크로소프트를 끌어내릴 겁니다. 자신도 모르는데 남을 어떻게 더 잘 알아요. 일반화된 가상 인간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 지 마이크로소프트가 잘 알련 지는 몰라도, 새 시대에서는 하나의 커다란 솔루션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에요. 수많은 다양한 솔루션이 역할을 대체할 겁니다. 각기 문제에 때라 다른 해결책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프로그램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할 시기가 온다고 봐요. 회사에 있으면 알 수 있죠. 모든 직원이 그런 소프트웨어 키트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만, 두 명 정도의 전산부 직원이 기존의 소프트웨어 키트를 가지고 회사가 원하는 것을 만들어 냅니다. 뭐 그러라고 전산부에 비용을 투입하겠지만요.

       마이크로소프트는 그런 다양한 취향에 맞는 주문별 솔루션을 어렵게 만들어 버리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시키는 대로 해도 살아갈 사람들도 있겠지만, 다른 대안을 찾는 사람들도 있겠죠. 100% 만족이야 없잖습니까. 좀더 다양한 세상이 될 겁니다. 그러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이크로소프트 때문에 무너지겠죠. 모질라가 마이크로소프트를 이길까요? 아니죠. 그럼 모질라가 살아남을까요? 네. 어떻게 살아남을까요? 마이크로소프트 덕분입니다.

Ars: 그런 다양한 솔루션에 대해 이야기 해 보죠. Mono와 모질라를 융합시키려는 마이크 셰이버(Mike Shaver)의 노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C#은 어떤가요?

모질라와 모노는 엄청난 잠재성이 있다고 봅니다. 저도 전폭적으로 지지하지요. 일반적으로 C#은 자바보다 낫습니다. 놀랍게도 그러하죠. C#은 자바 이상입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가 직접 C++이야말로 여전히 윈도우즈상의 개발 언어라고 말하였죠. 저도 넷스케이프에서 C++ 언어 법률가였고, C++를 좋아합니다만, 일에 맞는 코드를 써야죠. PEAR 라이브러리를 사용할 때는 저도 PHP를 작성합니다. 파이썬과 자바스크립트도 좋아해요. 각자 나름의 자리가 있는 겁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이거다할 언어는 없습니다. 자바도 필요한 모든 것을 갖고 있지만, 그 이상은 아닙니다. 이러한 언어들 대부분은 필요한 바에 따라 꾸며져 있어요. .NET 프레임웍에서도 "어떤 언어라도 적절합니다."라고 하죠. C#이 매우 버티컬하기는 하지만, C#은 인-하우스 타입의 프로젝트에 목표를 두고 있으며, 자바를 능가합니다. 솔직히 집에서 뭔가 작성해야 한다면 C++과 Qt에 상당히 끌릴 겁니다. Qt는 정말 흘륭하죠.

<b>Past Mozilla mistakes</b>
Ars: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수에 대해 언급하셨는데요. 모질라의 실수라면 무엇이 있을까요?

One: 넷스케이프 경영에 근본적인 결함이 있었습니다. 두 가지 씩이나요. 타이밍도 안 좋았고 그 때문에 버전 하나를 잃어버렸습니다. 이 실수 때문에 시장 점유율을 크게 잃었다고 생각합니다. 순전히 한 중역의 거짓말 때문이었여요. 그는 그 후로 회사를 떠나서(그리고 매우 부자가 됐습니다) 우리가 해 놓은 모든 것을 방해했습니다. 그는 정말 끔찍한 사람이었죠. 우리가 버전 하나를 놓친 이유는 완전히 그 때문입니다. "넷스케이프 5"는 몇 주일만 있으면 나올 준비가 되어 있었어요. 그런데 그가 나서서 여섯 달 안에 Gecko에 기반을 둔 뭔가를 출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모든 엔지니어들이 말했죠. "안 됩니다. ㄱㅔㄱ코에 기반을 둔 브라우저를 내려면 적어도 2 년은 있어야 합니다." 경영진들도 엔지니어들의 의견에 동의했었어요.

그런데 석달 후에 경영진이 마음이 바뀌었다는 거에요. "마음을 바꾸었고, 이 사람[그 중역]이 저희를 확신시켰습니다. 6달이 아니라 석 달 안에 해야합니다." 말이 그렇지 코끼리를 어떻게 냉장고에 집어 넣습니까? 분명 2 년은 걸리는 일이었어요. 결국 5.0은 나오지 못했고, 그 때문에 모든 일이 잘못 되었습니다. 정말 큰 실수였죠. 그 모든 책임이 바로 그에게 있습니다.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겠지만요.

Two: 소프트웨어의 모든 파트의 컴퍼넌트를 이루는 근본 조각으로서, XPCOM라 불리는 COM을 만들기도 했어요. 우리는 시스템 최하위까지 COM을 사용했는데, XPCOM은 정말 환상적으로 유용한 툴입니다. 그런데 너무 깊게 사용했어요. 메모리 모델까지 건드리도록 놓아 두었으니까요. 그 때문에 비용도 계속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그걸 허용한 장본인도 저였으니 제 책임도 있습니다. COM을 사용하기 쉽게 만드는 머시너리를 작성하기도 했는데, 오히려 더 깊숙이 손댈 수 있게 되어 버렸죠. 실수였습니다.

그동안 계속 말해왔는데, 오히려 제가 COM을 부당하게 비난한다고 여기더군요. 아닙니다. COM은 매우 중요하며, 스크립팅이 가능한 레이어의 근본입니다. 그 자체가 애플리케이션이 돌아가는 펀더멘탈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모든 오브젝트가 COM 오브젝트일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은 전면적인 COM 사용에서 마침내 벗어나고 있죠. 그것이 바로 모노와의 시너지 효과일 겁니다. 객체간에 적절하게 분류를 할 수 있게 됐으니까요. 너무 엔지니어링 측면의 일이기는 한데, COM 메타포를 너무 깊게 사용한 댓가는 분명 컸습니다. COM 사용에 제한을 뒀더라면 퍼포먼스가 더 좋아질 수 있었죠.

Three: 저는 XML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정의내리는 시스템을 만들자고 넷스케이프 경영진과 격렬하게 싸우던 팀의 수장이었습니다. 전 그것을 XML 사용자 인터페이스 언어, 즉 XUL("줄"로 발음한다)이라 불렀어요. 데이빗 하얏트(David Hyatt)가 줄의 주역이죠. 줄의 아이디어 중 하나는 크로스-플랫폼 인터페이스이되 네이티브 컨트롤을 갖는 인터페이스였어요. 그런데 줄에서 네이티브 컨트롤 지정하기가 꽤 어려웠습니다. 제한적이고 작성도 힘들었죠. 시간도 오래 걸렸습니다. 저희가 네이트브 컨트롤을 갖지 못하는 한 모질라가 절대로 좋아질 리 없다고들 계속 말하던데, 우리가 옳았습니다. 네이티브 컨트롤이 없더라도 좋았어요. 하지만 네이티브 컨트롤을 원하는 사람들이 정말 있습니다. 이들은 네이티브 컨트롤을 받아야 보상받았다 생각하죠. 파이어폭스나 카미노에서 이들은 오에스 텐 네이티브 컨트롤을 보게 됩니다. 정말들 좋아하더군요.

작성하기 어렵기는 하지만, 가능하다면 네이티브 컨트롤을 사용하게 될 겁니다. 어찌됐건 그 쪽으로 나아갈테니까요.

Ars: 잘 한 일 세 가지는 어떤가요?

One: 1998년 3월 31일 오픈소스로의 코드 개방 약속이죠. 그 때부터 우리는 천당으로 옮겨갔고, 일은 지구인에게 맡긴 꼴이었습니다. 시기도 적절했죠. 빅 히트라고까지야 할 수 없겠지만 여론을 움직였고 저희는 약속을 지켰어요. 약속을 지켰다는 사실이 매우 중요합니다. [PBS 다큐멘타리 Code Rush는 넷스케이프 역사와 Mozilla.org의 탄생에 대해 다룬다.-편집자 주]

Two: 1.0이 나왔다는 것이죠. 딱히 정해진 일정은 없었습니다만, 1.0을 내놓아야할 필요성만큼은 분명했습니다.

Three: 모질라 아이디어가 새로워지도록 만든 일입니다. 옛날의 기억은 이제 잊고 파이어폭스나 썬더버드, 카미노처럼 새로 시작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제까지의 구태를 벗어나 새로운 일에 뛰어든 것이야말로 세 번째로 잘한 일이라고 봅니다.

<b>GRE (Gecko Runtime Environment)</b>

GRE의 원래 목표에 대해 말씀하실 수 있나요? 아직도 그 쪽으로 가고 있습니까? 가령 모질라에서는 파이어폭스가 "기본 GNOME 브라우저"가 되기를 원합니까? 겍코 기반의 브라우저의 정의 그대로를 모질라에서 원하시는요?

모질라가 그런 것을 원하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같이 일하는 건 좋아 합니다. 이것 저것 같이 하는 일이죠. 저에게 있어서 GRE는 그점에 완벽하게 부합한다고 봅니다. 필요한 조각을 재사용할 수 있죠. 네트워킹 뿐만 아니라 레이아웃, 등등 쓸모가 많습니다. 그 중 어떤 건 브라우저처럼 범용 애플리케이션이 되기도 하겠죠.

가령 맥에서는 Watson이라는 환상적인 툴이 있습니다. 왓슨은 웹 상에서의 억세스를 다른 방식으로 하는 툴이죠. 사전과 영화 목록에 대한 인터페이스를 갖고 있으며, 모두 특정한 인터페이스를 사용하지만 웹에서 얻을 수 있는 동일한 정보를 이용합니다. 별도의 이용을 위한 별도의 인터페이스 제작은 가능하다고 봅니다. 범용-목적의 애플리케이션보다 훨씬 빠를테니까요.

웹 브라우저는 어느 면에서 컴퓨터와 같습니다. 컴퓨터는 제각기 다른 너무 많은 문제들을 해결하는 소프트 툴이지만 특정한 문제에 봉착할 경우, 최선의 솔루션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저 괜찮은 정도죠. 일반적인 목적에서라면야 다른 솔루션보다 더 낫다는 이야기인데, 웹 브라우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브라우저는 모든 정보를 접근할 수 있는 반면, 범용입니다. 특정한 툴이 있으면 그 편이 낫죠.

브라우저는 훌륭합니다만 가끔은 rsync도 써 줘야죠. 맞잖습니까? 웹 브라우저도 훌륭합니다만, 이를테면 특정 영화 정보같은 것은 왓슨이 더 낫다는 이야기에요. 모두 같은 구조를 갖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왓슨은 GRE 기반이 아니지만, GRE가 어떤 대안이 될 수 있는지, GRE 상단에서 어떤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만드는 일이 얼마나 쉬운 지의 실례를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그 때문에 전 GRE를 좋게 봐요. GRE가 곧 미래죠.

Ars: 애플이 사파리 브라우저 엔진으로 ㄱㅔㄱ코가 아니라 KHTML을 채택해서 실망하셨습니까?

아뇨. 놀라기는 했습니다. 우선 그들이 외부에서 엔진을 끌어다 쓴다는 것 자체가 놀라웠어요. 애플이라면 처음부터 자기네들이 스스로 만들지 않았을까 했거든요. 물론 우리는 그런 작업이 미친짓이라 여겼지만요. 엔진 작성이 얼마나 어려운 지, 얼마나 오래 걸리는 지, 얼마나 우울한 일인 지를 저희가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고나서 KHTML을 채택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럴만하다고 여겼어요. 엔진을 만드는 수고를 들일 필요가 없잖겠습니까. 애플은 저희를 선택하지 않기도 했는데, 저희를 좋아하지도 않았어요. 어쨌건 KHTML은 더 작고 깔끔하면서 더 쉽습니다. 애플 팀 또한 더 소규모이고 모질라처럼 고개념을 염두에 두지 않고 있었어요. 알고봤더니 이 팀을 바로 넷스케이프에서 일했던 돈 멜튼(Don Melton)이 맡았더군요. 물론 나중에는 데이브 하얏트도 그쪽으로 넘어갑니다. 전 그들의 작업을 높이 평가하며 그들을 존경합니다.

Ars: 웹툴처럼 모질라 제품 중에 잘 알려지지 않은 제품에 대해서도 알려주시겠습니까? 이를테면 벅질라는 여러가지 하이 프로파일 OSS 프로젝트에서 쓰입니다. Mozilla.org에서는 이런 툴을 별로 홍보하지 않는 듯 한데요?

웹툴을 주요 제품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AOL과 넷스케이프에서 빠져 나오면서 모든 엔지니어들이 벅질라와 Tinderbox를 갖고 나왔죠. 저도 지금 회사가 따로 하나 있는데, 벅질라로 버그 추적을 합니다. 타라(Tara Hernandez)는 지금 픽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픽사에서도 벅질라와 틴더박스를 사용한다더군요. 틴더박스를 한 번 사용해 보시면, 그것 없이 대규모 소프트웨어를 작업하실 수 없을 겁니다. 틴더박스는 완전히 약방의 감초죠. 틴더박스 없이 작업하는 사람이 있으면 이렇게 말해 보세요. "바보들! 트리가 만들어 지는 지 어떻게 알려고?" 대답은 이렇겠죠. "누군가 와서 언제 트리가 만들어지는 지 알려주면 되지."

넷스케이프에서 재미난 점이 있는데, 처음에 갔을 때는 트리가 언제나 깨져 있었어요. 이따금씩은 트리 빌딩하는 날이 따로 있을 정도였죠. 누군가 외치죠. "트리가 녹색이야!" 그러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해 놓아야 합니다. 그러고나서 트리가 다시 깨지죠. 영원히 깨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툴을 작성하기 시작했어요. 그러자 완전히 작업하는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가령 틴더박스가 "RED"이면 체크인을 안 합니다. 체크인을 하면, 누군가 엉덩이를 치죠. 바로 그 사람이 보안관입니다. 보안관은 보안관 뱃지를 달고 다녀요. Code Rush에서 타라가 야구 뱃트를 갖고 다니는 장면이 나옵니다. 상징적이기는 한데, 실제로 그게 그녀 일이었어요.

마지막 프리즈에서 누군가 체크인을 할 때마다, "on the hook" 상태가 됩니다. 따라서 트리가 타오를 때, 코드 체크인을 한 모두가 이제 트리를 고칠 책임이 생기죠. 예전에는 원할 때마다 누구나 참여해서 확인을 하였는데, 이제는 트리가 깨질 때 체크인을 하면 부끄러운 일이 되었어요. 트리를 깨뜨리는 일은 중요합니다. 두 번 정도 저도 트리를 깨뜨린 일이 있는데, 같은 사람이 고쳐줬어요. 어쩝니까. Shiraz 한 병 사줬죠. 부끄러운 일이고, 또 고마운 일이니까요.

<b>Competing against Internet Explorer</b>

Ars: 인터넷 익스플로러와의 경쟁때문에 더 상황이 악화되었습니까? 더 잘해보자는 동기 부여는 안 되었는지요?

동기부여라는 종류의 말을 하기가 참 그런데요. 각자에게 동기는 모두 다릅니다. 그저 무서워서 안 하는 일이 있고(아주 많죠), 좋아해서 하는 일도 있습니다. 제가 코드를 작성하는 이유는 제가 코더기 때문이지 다른 이유가 없어요. 모질라를 좋아하기 때문에 모질라에서 일했고, 브라우저를 쓰고 싶어서 브라우저를 작성했습니다. 종교랄 수도 있겠죠. 그게 바로 동기일 겁니다. 가끔은 돈이 동기이기도 해요. 저야 코드가 좋아서 하는 일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싫어서, 아니면 그저 가장이라서 할 수도 있겠죠.

마이크로소프트를 적으로 돌려서 상황이 더 안 좋아졌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확실히 거대 기업이자 거대 적수에요. 하지만 문제는 그들이 상관을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신경 쓸 필요도 없죠. 코끼리 등의 모기일 뿐이니까요. 그래서 전 마이크로소프트를 적으로 생각지도 않고, 그들때문에 제 꼴이 엉망이 됐다고도 생각지 않습니다. 그게 진실인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것도 뭐 다 각자의 동기 부여가 되겠죠.

Ars: 1996년 2.0이 나올 때부터 모질라가 나타나고 모질라 재단이 만들어질 때까지 넷스케이프에 계셨는데요. 모질라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그만두고 싶을 때가 있었나요?

허... 좀 길게 그랬던 때가 있었죠. 코드는 일단 내놓았는데, 넷스케이프 6이 나오기 직전이었습니다. 절 볼 때마다 넷스케이프, 혹은 모질라 일을 하는 저에게 넷스케이프와 모질라가 얼마나 안 좋은 지 이야기를 해대는데 말이죠. 정말 내가 이 정도밖에 안되나 싶어지더군요. 내가 일한 댓가가 이런 것이었나. 정말 좋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누군가 와서는, "야. 모질라 괜찮은데!"라고 말해주데요. 그제서야 한 결 나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여러가지 일에 불평을 늘여놓는 사람들이 지금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지금은 항상, "그래도 전 이 제품이 좋아요"라고 말해 줍니다. 계속 모질라를 사용하고 후원해 준다는 이야기죠. 정말 좌절하고 있을 때가 꽤 길었습니다. 저주받은 아이같은 느낌이었죠. 그래도 전 퇴사하지 않았었어요. 하지만 AOL이 넷스케이프를 인수한 이후에는 일하기가 더 힘들어졌습니다. 어쨌건 나가야 할 때다 해서 넷스케이프를 떠났겠죠. 그래도 모질라와의 연은 끊지 않았습니다. 희망을 포기할 이유가 있나요. 이제 더이상 하루 코딩해서 하루 먹고살지는 않습니다만 재단에 할 수 있는 일은 하고 있습니다.

Ars: AOL이 Mozilla.org와 결별했을 때, 재단에 기부를 했던 것으로 압니다. IBM이나 레드햇에서도 모질라 코드베이스로 작업하는 개발자들을 후원하죠. 모질라 프로젝트 지원을 끌어내기 위한 상업적인 목적 있습니까?


그런 식으로 조직적이지는 않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모질라덕분에 득을 보는 기업들이라면 누구나 직원을 지원하거나 돈을 기부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 Open Software Application Foundation의 미치 케이퍼(Mitch Kapor)도 있다는 사실을 아셔야죠. 그는 자기 돈만 백만 달러 이상을 기부했습니다. 적잘한 시기에 그가 천사처럼 온 겁니다. 덕분에 우리가 있게 됐죠.

Ars: 마이크로소프트의 로버트 스코블(Robert Scoble)이 모질라가 앞으로 롱혼의 기능과 호환을 이뤄야 한다고 발언했는데요. 대부분은 그렇게 할 경우 모질라의 크로스-플랫폼 성격이 해쳐질 것을 우려합니다. 폐쇄형 표준을 웹에 끌어붙인다는 걱정이죠.

크로스-플랫폼 호환성이 중요한 한 성격이라고는 하는데, 핵심 모질라 개발 자원은 매우 협소합니다. 물론 외부 기여자가 있죠. 핵심팀이 나서서 그럴 수는 없어요. 특정 플랫폼용 기능 구현에 관심이 있다면 써드 파티가 나서서 똑같이 개발 노력을 하면 됩니다. 카미노에서 이미 그렇게 했죠. 롱혼과의 깊은 통합에 관심있는 사람들도 생기겠죠. 그정도라면 잘못될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자연스럽게 그런 수요가 생기면 그만이죠.

우리의 진짜 목표는, 너무나 특정한 표준을 세워서 누구도 못따라온다거나, 잘못된 방식으로 이끄는 기능을 첨가한다거나, 다른 브라우저를 막거나 그러지 말자는 겁니다. 웹 표준을 망가뜨리거나, 이상한 툴을 만들지 않는다 하더라도, 목표한 플랫폼에 깊숙히 통합시킨 브라우저를 만들 수도 있다고 봅니다.

Ars: 맥 오에스 텐용으로는 왜 카미노와 파이어폭스, 두 개의 브라우저가 있는지요?

왜 원하는 지에 대해서 이유가 많이 있어요. 우선 파이어폭스의 경우에서처럼 카미노보다 더 좋은 브라우저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맥 팬들은 카미노를 좋아합니다만 그러한 맥 팬을 능가하는 맥 팬이라면 사파리를 사랑하겠죠. 하지만 여러가지 다양한 플랫폼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똑같이 보이기를 원하는 사람들이죠.

기술적인 측면도 있어요. 고객을 최대 한도로 넓히고 싶다면, 폭을 넓혀야 합니다. 전체적으로 디자인을 결정하였다면, 맥-전용이나 리눅스-전용을 떠나서 여러가지 항목이 있어야 하잖겠어요? 각 플랫폼은 다릅니다. 목표는 제일 낮은 수준의 공통점이 아니라 제일 높은 수준의 공통점을 찾자죠.


<b>Mozilla's UI</b>

Ars: 모질라가 처음 나왔을 때,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줄이라는 XML이라서 비판이 많았습니다. 그때는 XML이 흔치 않았을 때였지만, 모질라가 선수를 친 것이죠. 어려운 결정이었습니까? XML 인터페이스가 이제 일반적이라서 명예를 회복했다고 보시는지요?

어려운 결정이었습니다. 요새 다른 사람들이 XML을 쓴다고 해서 나아졌다기보다는, 다행히 브라우저가 잘 돌아가서였죠. "줄 때문에 느리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계속 있었습니다. 줄 때문에 느린 것이 아니었어요. 모질라는 제일 빠른 브라우저 중 하나입니다. 오페라나 옴니웹과 같은 특별한 브라우저들도 있는데, 어느 면에서는 그들이 더 빠르지만 모질라만큼의 오지랖을 갖고 있지는 못하죠. 우리 스스로가 성공을 거둬서 명예를 회복했다고 봅니다.

달리 말해서, 밀어 붙였던 이유가 XML이 주역이 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었어요. 이미 UI 디스크립션을 만들고 다이나믹하게 인터페이스를 만드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다만 우리처럼 만든 사람은 없었죠. 그렇다고 해서 커다란 차이가 있던 것은 아닙니다. 어쨌건 지금은 XML이 대세죠. 가령 아이튠즈의 인터페이스는 전체가 XML로 만들어졌어요. 웹킷으로 만든 것 같지만 아이튠즈는 XML입니다. 우리를 복사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우리가 따라야 했던 그 과정을 그들도 따라야겠다고 느꼈을 겁니다. 개발이 계속 이뤄지자 진입 장벽도 낮아지고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대한 오픈소스 커뮤니티도 많이 열리게 됐죠.

Ars: 윈도우즈용 파이어폭스의 기본 테마가 막 바뀌었는데요.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사용자와 개발자 커뮤니티를 꾸리는 일은 얼마나 어려운가요? 사용자들을 노하게 만들만한 결정을 내릴 때 누구에게 의존하시는지요?


정말 어렵죠. 마지막으로 고른 기본 테마에 실망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생각해 보세요. 다수가 꼭 옳지는 않잖습니까? 하지만 좀 더 좋은 취향을 가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질 수록 다른 사람들도 동의하게 마련입니다. 모두들 자기 취향이야말로 환상적이라고 여기겠죠. 하지만 그런 일을 중재해줄 수 있는 분들이 계셔서 다행입니다. 벤 굿저(Ben Goodger)가 파이어폭스에 대해서는 최종결정자입니다. 민주주의는 아니죠. 벤 굿저이즘이죠. 하지만 괜찮습니다. 다르게 보이고 싶다면 자기 스스로 만들면 되죠.

Qute 저작자에게는 공격하지 맙시다. 그도 마음이 상했어요. 제가 그의 입장이라면 저도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자기 작품을 쓰레기 취급한다고 느낄 거에요. 정말 슬픈 일이죠. 책임자가 있다는 일은 좋은 일입니다. 전체 제품이 한 사람의 영향력에 있다는 것도 좋죠. 불만 호소도 좋습니다만, 전혀 기여도 안 했던 사람들로부터의 불평보다는 전체 테마를 만들려고 했던 바로 그 사람으로부터의 이의가 훨씬 듣기 좋습니다.

Ars: 현재 모질라 커뮤니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어떻게 나아가실 것이죠?


좋아합니다. 미래를 예지할 능력은 없지만, 지금으로서 만족해요. 아직은 갈 길이 멉니다만 언젠가는 갈 겁니다. 언젠가는 주류 브라우저가 되어서 모질라를 사람들이 쓰겠죠. 요즘 벽마다, 트럭 뒤마다 URL이 적혀 있죠? 팀 버너스-리(Tim Berners-Lee)는 정말 놀라운 일을 해냈어요. 트럭 뒤에 왜 URL이 써 있겠습니까? 넷스케이프 브라우저 덕분이죠.

웹을 돌리기 위해 얼마나 많은 수고가 들어갔는 지 모릅니다. 그 주역은 넷스케이프 브라우저였고요. 이제 웹은 전세계로 다 퍼져 나갔습니다. 프로그래머로서 정말 바라는 일이죠. 문제를 푸는 능력이 아닙니다. 쟁기로 밭을 가는 방법이 아니에요. 바로 쟁기를 만드는 능력이죠. 열 명, 백 명, 천 명이 아니라 수억 명이 쓰는 것을 만들어낼 능력입니다. 모질라가 다시금 그 자리를 차지하기 바랍니다. IE에는 혼이 없어요. 사람들이 혼이 있는 브라우저, 모질라를 쓰기 바랍니다.

http://arstechnica.com/etc/linux/co...nterview-1.html
Cha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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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e you creative? http://www.creation.net

쟁기맘에듬

Re: [펌] Scott Collins 인터뷰 번역

게시물 작성자 쟁기맘에듬 » 2004 06 24 01:01 06

이 글을 전부 다 읽을 사람이 있을 지 모르지만, 마지막 말이 좋내요.. 번역자님 수고하셨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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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을 돌리기 위해 얼마나 많은 수고가 들어갔는 지 모릅니다. 그 주역은 넷스케이프 브라우저였고요. 이제 웹은 전세계로 다 퍼져 나갔습니다. 프로그래머로서 정말 바라는 일이죠. 문제를 푸는 능력이 아닙니다. 쟁기로 밭을 가는 방법이 아니에요. 바로 쟁기를 만드는 능력이죠. 열 명, 백 명, 천 명이 아니라 수억 명이 쓰는 것을 만들어낼 능력입니다. 모질라가 다시금 그 자리를 차지하기 바랍니다. IE에는 혼이 없어요. 사람들이 혼이 있는 브라우저, 모질라를 쓰기 바랍니다.


맑은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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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펌] Scott Collins 인터뷰 번역

게시물 작성자 맑은돌 » 2004 06 24 11:17 55

링크 중간에 ... 흐흐.
고쳐야겠네요.

인터넷 익스플로러에는 혼이 없어요.
안녕하세요. 종의 다양함을 생각하며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거의 쓰지 않고 다른 웹-브라우저를 쓰는 이 정민*이라고 합니다.

Channy

Re: [펌] Scott Collins 인터뷰 번역

게시물 작성자 Channy » 2004 06 24 12:40 43

모질라에 대한 솔직 담백한 이야기들이 많네요. XUL을 줄이라고 읽는 다는 걸 기억하세요..~

keepmypace

Re: [펌] Scott Collins 인터뷰 번역

게시물 작성자 keepmypace » 2004 06 24 17:02 53

잘읽었습니다. 님. 감사합니다.

유저 아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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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펌] Scott Collins 인터뷰 번역

게시물 작성자 박상현 » 2004 06 24 20:29 01

매우 흥미롭고 재미있는 글이었습니다.

번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_^

고영진

Re: [펌] Scott Collins 인터뷰 번역

게시물 작성자 고영진 » 2004 07 22 10:04 21

역시 무슨일이든 혼이 들어간것......
"쟁기" 를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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