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폭스의 잦은 버젼업 마음에 드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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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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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폭스의 잦은 버젼업 마음에 드시나요?

게시물 작성자 miLRain » 2011 08 17 14:05 09

열심히 파이어폭스 개발하시는분들에게 김빠지는 소리일지 모르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 정책 폐지했으면 좋겠네요.
크롬따라서 빠른 버젼업을 한다고하지만 저같은 보통 사용자들에게는 무엇이 달라져서 무엇이 좋아졌는지는 체감하기 힘들고 파이어폭스 버젼업 될 때마다 확장기능이 버젼업 되었는지부터 살피고 있으니...
확장기능을 강제로 호환하는 법은 알고있지만 이게 만능이 아님을 알고나서부터는 그다지 끌리지도 않고 잦은 버전업이 확장기능 개발자들 떠나게하는거 아닌지 걱정도되고요.
여기서 말한다고 모질라본사에서 들어줄거같지는 않지만 모질라본사의 이 정책이 좀 답답하게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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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파이어폭스의 잦은 버젼업 마음에 드시나요?

게시물 작성자 jongsuh » 2011 10 30 22:34 31

음... 전 마음에 무척 드는데요.

사실 이전 버전을 써도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지만 새로운 버전이 나오면서 인터페이스나 그래픽 처리에 대한 부분이 많이 향상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가 부가기능을 많이 쓰지 않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부가기능 호환도 그렇게 불편하지 않았고요...

패치로 한 부분을 바꾸는 것보다 이것 저것 실험해보고, 적용해보고, 사용자의 Feedback을 수렴해 발전하는게 더 좋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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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파이어폭스의 잦은 버젼업 마음에 드시나요?

게시물 작성자 Seeker » 2011 10 31 03:47 01

저도 처음에는 불편하기도 했었는데...

어느 정도의 불편함은 감내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확장기능 강제 호환은 기본적으로 버전 체크를 무시하는 것일 뿐입니다.

따라서 버전 체크를 통과한다해도 확장기능과 관련된 Firefox 의 부분이 변경되었다면 그 확장기능은 작동하지 않는 것이 당연하지요.


참고로 확장기능마다 동작가능 버전의 상한과 하한을 설정하는데 미래에 나올 새 버전에서의 동작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현재 버전을 상한으로 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베타/오로라/나이틀리 버전에서 테스트하여 좀 더 높은 버전까지 설정할 수도 있음)


물론 다양한 확장기능이 Firefox 의 최대 장점 중 하나이긴 하지만, 확장 기능을 신경쓰느라 웹 브라우저 자체의 성능 향상이 미루어진다면 그건 본말 전도가 아닐까요.

그리고 많은 유저가 사용하는 확장기능은 대개 개발자의 활동이 활발하기 때문에 위에서 언급한 베타 채널 등을 통해 정식 버전 출시 이전에 미리 업데이트를 하거나 아니면 적어도 출시 후 며칠 내에 업데이트가 이루어집니다.

개발자가 방치한 확장기능의 경우는 어쩔 수 없지만요...



빠른 버전업마다 달라진 점을 체감하기 힘들다고 하셨지만, 실제 Chrome 과 Firefox 모두 버전업 마다 상당한 성능향상이 이루어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Chrome 출시 이후 웹 브라우저 전쟁이 격화되면서, MS 가 자극을 받아 완전히 새롭게 만든 IE9 를 내놓고 기존의 조금 늘어져있던 Mozilla 도 Firefox 개발에 힘을 쏟는 것이 만족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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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파이어폭스의 잦은 버젼업 마음에 드시나요?

게시물 작성자 arbi » 2011 11 01 20:10 12

3대 웹브라우저중 부가 기능이 강점인 파폭에 있어 크롬식의 빠른 업데이트는 장기적으로 경쟁력 약화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크롬의 경우 부가 기능의 호환성을 어느정도 담보하고 있는 업데이트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파폭은 아직 그런게 부족하다보니 출시까지 절차를 복잡하게 만들어서 호환성을 보완하려고 하고 있죠.

그런데 무료 봉사에 가까운 대다수의 부가 기능 개발자들에게 이러한 정책이 좋게 받아들여지진 않을겁니다. 새로운 기능 개발이나 최적화 보다도 차기 버전 호환성 챙기느라 바빠지기도 하고 그만큼 취미에서 일적인 부분을 강요받는 거기도 하구요.

모질라 측에서도 이러한 부분을 인지하고는 있어서 마켓플레이스로 아이튠즈식의 유료화를 추진하고 있기도 한데요, 이러한 일련의 정책들의 가장 큰 문제는 여기에 사용자의 입장이 빠져있는것 같다는데에 있겠네요.

아무리 유료화 정책으로 개발자들에게 이익을 돌려준다고 하더라도 차기 버전에 못따라가는 부가 기능은 나오기 마련이고 경우에 따라선 개발을 포기하게 될수도 있구요. 이러면 피해는 고스란히 사용자가 받게 됩니다. 여기에 유료화까지 된다면 기존에 무료로 잘 써오던 것도 돈을 내고 써야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겠죠.

굳이 이런식으로 부가 기능 생태계에 변화를 줘야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문마저 듭니다. 이런다고 점유율이 오를까요? 최근 점유율 추이를 보자면 IE의 파이를 잡아먹는건 크롬이고 파폭은 꾸준한 이용층을 확보하고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던데요. 장기적으로 크롬과의 전면전을 준비하는거라면 크롬을 따라가기 보다는 다른 방식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꼭 기술적인 부분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마켓팅에 투자를 하는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구요. 당장 한국만 해도 이제 파폭이 널리 쓰일 수 있는 환경이 어느정도 만들어지고 있는 상황인데 아무런 프로모션이 없네요. 크롬은 국내에서 기능적 우위를 앞세워 입소문을 타고 퍼지고 있죠. 구글이라는 네임밸류도 신뢰를 더하고 있습니다.

파폭의 주 이용층은 유럽으로 알고 있는데, 점유율을 늘려갈 생각이라면 아시아쪽에 투자를 하는편이 낫지 이런식으로 크롬과 기술대결을 벌이는건 좋은 전략으로는 보기가 힘드네요.

s25jin
게시물: 39
참여됨: 2011 11 15 15:50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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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파이어폭스의 잦은 버젼업 마음에 드시나요?

게시물 작성자 s25jin » 2011 11 15 18:09 54

어떤식으로든지 유저에게 이득을 준다면 문제는 없다고 생각됩니다만 개발하는 입장에서 업데이트가 주는 라이센스의 문제라든지 툴의 호환성문제가 있다면 그건 어떻게 보면 유저에게 장기적인 패해를 주지 않을까 생각도 듭니다.
버전이 바뀌는것보다 바뀐버전에서 기존의 이용에 지나치게 문제를 야기하지 않아야 하는 생각이 듭니다.
nightly tester 사용하는것도 사실 한계는 있을테고 확인된 버전이 아니라는말 볼때마다 문제가 있는 xpi 화일도 아닌데 괜스럽게 불안을 느끼는건 사실이니깐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크롬의 장점이 속도이긴 하지만 다량의 탭을 사용할때 많이 다운되는경향을 보이더군요.
개인적인 욕심입니다만 발전도 중요하지만 나와있는 버그를 없애주는것도 큰 메리트 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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